녹야원의 사슴

鹿野苑(녹야원)의 사슴

착한 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사슴의 무리를 지키고 人間(인간)의 임금님을 바른 마음으로 인도한 사슴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옛날 印度(인도)의 波羅奈國(파라나국)에 두 마리의 사슴에게 통솔되던 두 개의 사슴 집단이 平和(평화)롭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나라의 임금님은 梵摩達王(범마달왕)이라 하여 사냥을 대단히 즐기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느날부터 그 임금님의 部下(부하)와 함께 모두 손에 활을 갖고 말을 타고서 사슴 사냥을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恐怖(공포)에 떨면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 무리를 統率(통솔)하고 있던 사슴의 리더로 온몸이 일곱 가지색으로 빛나는 털을 가지고 있고 보기에도 영리하면서 훌륭한 모습의 사슴이 이대로는 사슴들이 全滅(전멸)하겠다고 생각하여 自進(자진)하여 사냥 온 梵摩達王 (범마달왕)의 앞에 나아가서 무릎을 꿇고 예의를 다하여 말했습니다.
「임금님 저희들은 이 숲에서 幸福(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돌연히 당신들이 몰려와서 마구 저희들을 죽이고 어떤자는 그대로 두고 가고 死體(사체)를 썩히고 있습니다.
저희들도 父母兄弟(부모형제)가 있는 몸입니다. 모두 두려워서 슬픔에 떨고 있습니다.
혹시 꼭 사슴의 고기가 生活(생활)에 필요하다면 매일 양쪽의 무리에서 번갈아 한 마리씩 사슴을 바치겠으니 그것으로 食事(식사)를 하여주십시오. 그리고 제발 마구 죽이는 사냥을 중지하여 주십시오.」 라고 사슴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 人間以上(인간이상)으로 예의를 다하여 임금님께 부탁했습니다.
임금님은 그 사슴의 態度(태도)와 무리를 지키려는 마음에 대단히 감탄하여 일곱 가지색을 가진 사슴 리더의 이야기를 받아들여 이제부터는 사냥을 하지 않겠다고 約束(약속)했습니다.
일곱 가지색의 사슴 리더는 즉시 그 말을 또 다른 한 무리의 일곱 가지색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에게 相議(상의)하지 않고 決定(결정)해 버려 대단히 미안합니다만 이대로는 모두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어떻습니까. 하루 걸러서 당신의 무리에서 한 마리, 저희 무리에서 한 마리로 임금님께 차례로 바치려 생각합니다만」
普通(보통) 모습의 리더도 오백 마리의 무리를 統率(통솔)하고 있습니다. 일곱 가지의 색을 가진 리더는 「당신이 취한 行動(행동)은 最小限(최소한)의 희생으로 모두를 지키기 위한 일로 나도 그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음날부터 각각의 무리 속에서 임금님께로 가는 차례가 決定(결정)되어 차례를 맞은 사슴은 동료의 生活(생활)과 平和(평화)를 위해 覺悟(각오)하여 한 마리씩 城(성)에 가서 두번 다시 돌아오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뒤부터는 함부로 大量(대량)의 사슴이 죽음을 당하는 일이 없어졌고 쫓기거나 무서운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고 옛날과 같이 平安(평안)한 나날을 보내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普通(보통)털을 가진 리더의 무리 속에서 배가 불러 곧 어린 사슴이 태어날 사슴의 차례가 돌아 왔습니다. 그 어미 사슴은 「어린애가 태어나면 가겠으니 제발 그날까지만 차례를 미루고 싶습니다. 아무쪼록 누군가와 바꾸어 주십시오. 부탁입니다」라고 리더에게 진심으로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그 리더는 「정하여진 차례를 변경할 수 없습니다」라고 차갑게 말하고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어미 사슴은 그래도 어린애를 무사히 낳고 싶은 한마음으로 체념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매달릴 생각으로 일곱 가지색을 가지 사슴 리더에게 가서 「어린애를 무사히 낳고 돕고 싶습니다. 그 때까지 기다려 주십시오」라고 부탁 하면서 호소했습니다.
일곱 가지색을 가진 사슴은 참으로 가엾게 생각하여 불쌍해서 自己(자기)가 代身(대신)하려고 마음속으로 決心(결심) 하였습니다.
「아주머니 安心(안심)하십시오. 오늘 당신은 城(성)에가지 않아도 좋습니다. 아무 걱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라고 말하고 어미 사슴을 달래서 돌려 보냈습니다.
그날 일곱 가지색을 가진 사슴은 어미 사슴 代身(대신)으로 城(성)에 갔습니다. 사슴을 기다리고 있던 임금님은 사슴중에 제일 훌륭한 사슴이 스스로 왔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아직 사슴이 많이 있는데 어찌하여 리더인 네가 온 것인가」라고 물었습니다.
일곱 가지색을 가진 사슴은 말했습니다. 「임금님의 恩德(은덕)으로 사냥이 없어져서 저희들은 安心(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게 되어 感謝(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차례가 된 사슴은 뱃속에 어린애가 있어 곧 낳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차례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오늘 그 어미 사슴이 저에게 도움을 구하러 왔습니다. 저는 오백 마리의 사슴의 리더로 모두로부터 왕이라고 불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가 저도 죽습니다. 도움을 구하러 온 어미 사슴을 돌보지 않고 사슴의 왕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제가 慈悲(자비)의 마음을 갖고 기꺼이 代身(대신)하지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임금님은 얼굴이 새빨개지며 사슴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습니다.
「일곱 가지색을 가진 사슴이여 아니 사슴의 임금님, 내가 잘못하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나는 人間(인간)의 왕임에도 불구하고 慈悲(자비)의 마음도 없고 단지 自己(자기)의 慾心(욕심)대로 세월을 보내 왔습니다. 모습은 사람일지라도 마음속은 정말로 畜生(축생)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모습은 사슴입니다만 마음속은 참으로 慈悲心(자비심)을 가진 사람입니다. 나는 오늘부터 사슴 고기를 먹지 않을 것을 盟誓(맹세)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보내준 사슴은 전부 우리로부터 놓아 주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후 사슴이 사는 숲은 「鹿野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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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