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誓願)의 공덕

서원(誓願)의 공덕


착한 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법화경 서사(書寫)의 서원(부처님께 맹세하고 세운 목표)을 이룬 남자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지금과 옛날 이야기 집의 권제14에 있는 내용입니다.
옛날 쇼토쿠천황 시절, 미마사카(美作) 에이타군(英多郡)(지금의 오카야마현 아이다군)이라는 곳에 철(鐵)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돌산(石山)이 있었습니다.
미마사카의 國司(국사)(지금의 도지사)는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 중에서 열명의 힘 센 남자만을 골라 돌산에서 철을 캐게 하였습니다. 열 명의 힘 센 장사들은 굴 속에서 계속해서 철을 캐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굴 입구 근처에서 벼랑이 무너져 내려 점차 굴 입구가 좁아졌습니다. 굴 안에 남자들은 깜짝 놀라 서로 앞 다투어 입구를 향해 달려와 간신히 밖으로 나올 수가 있었습냐다.
그런데 한사람만 부득이 굴 속에 갖히고 말았습니다. 굴 입구는 바위와 흙으로 막히게 되어 도저히 밖에서 도울 수 가 없었습니다.
국사와 동료 그리고 남자의 가족과 마을사람들은 매우 슬퍼하였습니다. 마침내 남자의 부인과 아이들은 생매장된 남자의 공양을 위해서 매일 법화경을 읽고 서사하며 칠일마다 불사(佛事)를 올리고 초칠일(일주일). 이칠일(14일). 삼칠일(21일)을 지나 어느덧 칠칠일(49일)기(忌)를 맞이하게 되었슴 니다.
그런데 굴 안의 남자는 무사했습니다. 출구는 막혔으나 굴 안에는 공간이 있어서 다행히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물도 없거니와 먹을 것도 없었습니다. 남자는 죽음을 기다리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고 죽음을 각오하면서도 열심히 기원하였습니다.
[부처님, 저는 전에 가장 감사한 경(經)이라는 법화경(法華經)을 서사하겠다는 서원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완성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이와 같은 재난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부처님과의 약속을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이루고 싶습니다. 만약에 제 생명을 구해 주신다면 반드시 서사를 완수하겠습니다. 그렇게 될 수만 있다면 이제 아무 미련도 없습니다]
한참이 지나자 바위 속에서 한 젊은 승려가 음식과 물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승려는 계속해서 남자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승려는 남자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부인과 자식은 매일 법화경을 부르고 서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칠일마다 법사를 올리며 많은 음식을 공양 합니다. 내가 가져 온 이 음식은 당신의 가족이 공양한 것입니다. 당신과 당신의 가족이 법화경(法華經)을 독송하는 공덕으로 당신은 가호를 받아 반드시 구조될 것입니다
남자는 눈물을 흘리며 법화경독송의 공덕을 몸소 체험하였습니다.
그리고 더욱 진지하게 법화경을 讀誦(독송)하였습니다.
젊은 승려가 나온 장소는 약간 넓어져 있었습니다. 그곳으로 가보니 빛이 위로 향하고 있었으며 겨우 한사람이 지나 갈 정도의 구멍이 열려 있었습니다. 남자는 [살았구나!!]하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갇힌지 49일째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위쪽에서 무슨 소린가 들려왔습니다. 열 명 가량의 사람들이 산 속에서 덩굴 풀을 캐려고 와 있었습니다. 남자는 구멍의 빛이 사람의 그림자로 흔들리는 것을 보자.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라고 있는 힘을 다해서 외쳤습니다. 산에 온 사람들은 모두 덩굴 풀 채취에 열심이었으므로 처음에는 구멍 안에서 나는 소리를 아무도 듣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러는 중에 구멍에서 나는 소리를 알아차리고는, [이 구멍 속에 누군가 있는 것 같아요] 라고 하며 모두들 모여들었습니다. 돌을 덩굴 풀에 묶어서 구멍 안으로 넣었습니다. 구멍 밑에 있던 남자가 이것을 잡아 당겼습니다.
「어 역시 누군가 있다!!」라고 덩굴 풀로 바구니를 만들어 줄로 묶어서 밑으로 내려 보냈습니다. 구멍안의 남자는 매우 기뻐하며 바구니에 올라타 줄을 잡아당겼습니다. 그것을 신호로 모두가 남자를 끌어 올리니 그 남자는 바로 굴에 갇혀서 죽었다고 믿었던 사람 이었습니다. 모두는 놀라워하며 기쁨을 나누고는 남자를 집으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가족은 펄쩍 뛰며 즐거워했습니다.
그리고 남자의 이야기를 듣고는 법화경독송의 공덕에 의해 죽음의 문턱에서 되살아난 것을 알았습니다.
남자는 각 지방으로부터 사경(寫經)의 종이를 사모아 많은 사람의 협력에 의해서 [법화경(法華經)]을 모두 서사(書寫)하고 부처님께 공양할 수 있었습니다.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재난(災難)앞에서도 「법화경」서사의 뜻을 잃지 않고 법화경을 믿은 공덕에 의해서 49일만에 땅 위로 나올 수 있게돼 부처님께 드린 서원을 이룰 수 있었던 것입니다.
착한 어린이 여러분. 서원의 뜻을 잊지 않고 끝까지 완수 하려고 하는 곳에 범안범지(凡眼凡智))를 갖고서는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힘이 갖추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악속을 지키려면 나름대로의 노력과 강한 의지가 필요하겠으나 그것을 어본존님께 기원 드리면 크나큰 힘을 받아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대성인님께서 치바현(千葉縣)의 청징사(淸澄寺(세이쵸지)) 가사가모리(崇林)에서 전세계의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南無妙法蓮華經(남묘호렌게쿄) 제목을 부르시어 삼대비법의 종지를 건립하신지 올해로 750년을 맞이합니다.
3월 28일에는 開宣法要(개선법요)와 4월 27일, 28일에는 종지건립 750년의 대법요가 계단의 대어본존님과 유수일인의 血脈付法(혈맥부법)의 어법주상인예하님께서 계시는 일련정종 대석사에서 봉수됩니다. 아울러 법화강 삼 심만 총 등산이 60회에 걸쳐서 봉수됩니다.
여러분도 모두 함께 본산에 참예하도록 합시다. 여러분 모두가 서원의 뜻을 세워서 제목을 부르고 대성인님의 불법을 미래에 유포해 갈 수 있도록 각자가 긍지와 사명감을 갖고서 더욱 노력 정진해 갑시다.
대성인님께서는 [범부는 志(지)라고 하는 文字(문자)를 터득하여 부처로 되느니라] (백미일표어서 1544) 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본존님에 대한 광선유포의 신심의 의지를 제일 소중히 하도록 합시다.
그립 건강하게 다음달어 또 만나요


자료출처 : <正道(정도) 2002년 5월 제13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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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