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6. 25 전쟁이 발발하자 북한군의 침투를 막기 위하여 김천 부항면의 주민과 경찰이 힘을 합쳐 지서 근처에 자주적 방어 시설로 구축한 방어용 망루로서, 빨치산들과 전투 중 주민과 경찰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지만, 북한군을 격퇴한 유명한 곳이다.
김천 부항 지서 망루
국가 등록 유산 (국가 등록문화재 제405호)
1950년 6. 25 전쟁이 발발하자 북한군의 침투를 막기 위하여 김천 부항면의 주민과 경찰이 힘을 합쳐 지서 근처에 자주적 방어 시설로 구축한 방어용 망루로서, 빨치산들과 전투 중 주민과 경찰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지만, 북한군을 격퇴한 유명한 곳이다.
1948년 12월부터 부항면 일대에 공비들이 출몰해 지서를 습격하고 마을주민의 생계를 위협하자, 부항면민들은 부항 지서를 빨치산에 대항하는 지휘소로 진지를 구축하기로 결의하고 지역유지들로부터 찬조금을 받아 1949년 4월부터 두 달간 콘크리트로 건립했으며, 망루 뒤 지하에는 부항 지서로 연결하는 지하터널을 구축하였으며, 적들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서 나무 울타리로 더욱 튼튼하게 구축하였다.
콘크리트 4면체 형으로 높이는 7m이며 4면에 근대적인 사격용 시설을 2개씩 설치해 놓았다. 망루 위에는 초병 두 명의 모형이 세워져 있는데 하나는 민간 복장, 또 다른 하나는 군복을 입고 있다. 실제 총탄의 흔적도 남아 있다. 지붕과 내부에 망루 위로 접근할 수 있도록 설치한 사다리 시설 등은 소실되었지만, 망루에서 부항파출소로 통하는 지하 통로 입구는 그대로 잘 남아 있다.
6.25 전쟁 중에는 인천상륙작전으로 도주로가 차단된 북한군들이 빨치산과 합류해서 아군과 교전을 벌였지만, 부항면 주민들은 2차에 걸쳐 북한군의 공격을 막아내고 다수의 북한군을 생포한 역사적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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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