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국의 노인

棄老國(기로국)老人(노인)


착한 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은 姆捨山(모사산)의 이야기를 알고 있습니까. 姆捨山(모사산)이라고 하는 것은 나이가 많은 老人(노인)을 갖다 버리는 이야기인데, 이번에는 인도의 노인을 버리는 나라의 이야기입니다.

인도 棄老國(기로국)이라는 나라가 있었습니다. 그 곳에는 나라의 규칙으로 어느 年齡(연령)에 도달하면, 늙은 사람을 먼곳에 갖다 버린다고 하는 風習(풍습)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나라에는 한 사람의 노인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나라에 孝行(효행)이 지극한 大臣(대신)이 있었는데 나이가 많은 父親(부친)을 버린다는 것은 불쌍하다고 생각하고 몰래 地下室(지하실)에 숨겨놓고 식사를 해드리고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에게는, 父親(부친)을 버린듯이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그 나라에 鬼神(귀신)이 찾아와서 임금님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그리하여 만약 七日(칠일)안에 올바른 답변을 해주지 않으면, 國王(국왕)의 목숨을 박탈하고, 나라도 망하게 하고 말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第一問(제일문)입니다. 귀신은 똑 같은 두 마리의 뱀을 보여주며 어느쪽이 수컷이고 어느쪽이 암컷인가하고 물었습니다.

()은 즉시 모든 大臣(대신)들을 모아놓고 相談(상담)했습니다. 그러나 경험이 없는 사람들뿐이었으므로, 밤 늦게까지 생각했지만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父親(부친)을 숨겨놓고 있는 大臣(대신)이 집으로 돌아가 아버지에게 그것에 관해서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버지는 그것은 간단한 것이다. 뱀을 부드러운 방석위에 올려놓으면 움직이며 돌아다니는쪽이 수컷이고 꼼짝않고 있는 쪽이 암컷이다라고 말했습니다. 大臣(대신)은 그 말을 믿고 확인해 보았더니 간단하게 수컷과 암컷을 분별할 수가 있었습니다. 國王(국왕)은 대단히 기뻐하며 大臣(대신)에게 褒賞(포상)을 주었습니다.


귀신은 다음의 질문을 했습니다.

第二問(제이문)이 큰 코끼리의 體重(체중)은 몇kg이 나가겠습니까하는 것이었습니다.

임금님도 大臣(대신)들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大臣(대신)은 집으로 돌아와 父親(부친)에게 물었습니다. 아버지는코끼리를 배에 태워놓고, 물에 잠긴곳에 표시를 해놓고, 이번에는 kg수를 계산한 돌을 배에 점점쌓아서 표시가 있는 곳까지 올려놓고 그 돌의 무게를 내어보라라고 했습니다. 大臣(대신)은 즉시 그것을 임금님께 보고했고, ()은 그 ()을 귀신에게 말하여, 第二問(제이문)도 합격했습니다.


第三問(제삼문)한번 퍼낸 물의 가치는 大海(대해)의 물보다 크다. 그 이유를 말하시오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임금님이나 大臣(대신)은 무슨일인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大臣(대신)父親(부친)에게 물었습니다. 아버지는 그것은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양손으로 한번 퍼올린 물이라도 좋으니까 부처님이나 聖僧(성승)에게 供養(공양)하라. 또 그것을 兩親(양친)이나 괴로워하고 있는 환자에게 드려라. 그렇게 하면 오랫동안 그 功德(공덕)에 의해 福德(복덕)을 받을 수가 있다. 바다의 물은 많아도 쓸모가 없으며 가치가 없는 것이다. 쓸모가 있는 약간의 물에는 큰 功德(공덕)이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즉시 그 대답은 大臣(대신)에 의해 임금님에게로 임금님으로부터 귀신에게 전해졌습니다.


第四問(제사문)은 귀신 스스로가 초라한 굶주린 骸骨(해골)같은 모습으로 變身(변신)해서 이 같은 나보다 더 괴로워하는 사람이 있겠는가라고 질문했습니다.

역시 여러 사람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父親(부친)에게 물으니까 그것은 欲心(욕심)꾸러기로 질투심이 많아 三寶(삼보)<佛法僧(불법승)>도 믿지않고 供養(공양)도 하지 않는 사람, 父母(부모)나 스승에 대해 물건을 주기를 아까워하는 사람은, 來世(내세)에는 오랫동안 餓鬼道(아귀도)에 떨어져, 물이나 음식물의 이름조차 들을 수가 없고, 머리는 둥글게 부풀어오르고 배는 大海(대해)와 같이 크지만, 목구멍은 바늘과 같이 가늘어서 언제나 굶주림에 괴로워하는 것은 저 사람의 百萬倍(백만배)나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귀신은 그 대답에 미소를 띄우며 만족해 했습니다.


第五問(제오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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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