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의한 經函(경함)

불가사의한 經函(경함)

착한 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잘 지냈나요?
오늘은 길이가 늘어난 經函(경함)[經典(경전)을 보관하는 상자]의 이야기와 화재에도 불타지 않았던 경함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옛날 일본의 쇼무(聖武)천황 재위 시(서기 724-749년)에 야마시로국(山城國) 사가라군(相樂郡)[현재의 교토부(京都府) 남동부]에 한 명의 효자가 있었습니다. 그 남자는 부모의 추선회향을 위해서 법화경을 寫經(사경)[경전을 베껴 쓰는 수행]하 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표구를 해서 훌륭한 두루마리로 만들었습니다.
이 남자는 그 두루마리를 넣기 위해서 경함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가장 좋은 함을 만들고 싶어서 이곳 저곳을 찾아 돌아 다녔습니다. 그리고 훌륭한 향기가 나는 백단나무와 자단나무의 목재를 사들였습니다. 그리고 곧 소목장이<세밀한 가구 등을 만드는 사람>에게 그 재료를 사용해서 두루마리의 폭에 맞는 경함을 만들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완성해서 보니 두루마리의 심지가 너무 길어서 함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남자는 깜짝 놀라서 그 일을 부처님께 사죄하고. 승려에게 다시 한번 경함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백단나무와 자단나무를 살 수 있도록 기념해 달라고 부탁드렸 습니다. 남자는 자기 자신도 21일 동안 매일 법화경을 외고. 무사히 경함이 완성될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14일째에 다시 한번 경함을 열어 보았습니다. 경함이 조금 크게 보였기 때문에 이상하게 생각하고 시험삼아 두루마 리를 경함에 넣어 보았습니다. 그러자 심지가 상자보다 조금 길어서 안 들어가긴 했으나 이전보다 들어가기 쉽게 변해 있 었습니다. 남자는 '이상한 일이다. 이건 틀림없이 부처님께 기념을 드린 덕택으로 주신 것이다' 라고 감사했습니다.
드디어 기도가 끝나는 21일째가 찾아 왔습니다. 두루마리의 심지를 경함에 넣어 보자 짧지도 않고. 길지도 않고, 딱 맞게 경함에 들어갔습니다. 남자는 두루마리의 심지가 짧아 진 것인가 생각하고 살펴보니 그런게 아니라, 경함의 길이가 정확히  맞도록 늘어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남자는 '이것은 틀림없이 부모님의 은혜를 갚으려고 생각한 마음을 부처님께서 인정해 주신 거다" 라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서 더 한층 신앙심을 깊게 했습니다.
다음에 화재에도 불타지 않았던 경함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옛날, 같은 일본의 쇼무천황의 시대에 에노모토(榎本)라는 사람이 키이국(紀伊國) 아테군(安諦郡)[현재의 와카야마현(和歌山縣) 아리타시(有田市) 부근]에 살고 있었습니다.
에노모토는 처음에 무로군(牟呂郡)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무로(牟呂)의 沙彌(사미)라고 불려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머리를 깍고, 승려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으므로 그렇게 불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도 실제는 僧侶(승려)가 아니라 장사를 해서 가족을 먹여 살리고 있었습니다.
단지 에노모토는 신앙심이 두터워, 법화경 1부 8권을 寫經(사경) 하겠다는 뜻을 세웠습니다. 에노모토는 사경할 때는 법 식대로 몸도 마음도 깨끗이 하고,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사경할 방도 특별히 준비하고, 예를 들어 측간(화장실)에 가면 목욕재계를 해서 몸을 깨끗이 한 다음에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해서 6개월 후에 드디어 사경이 끝났습니다. 훌륭하게 표구를 하고. 칠기의 경함을 만들어서 그 속에 넣고, 특별한 방에 안치해서 보관했습니다. 그리고 때때로 경함에서 두루 마리를 꺼내서 조용하게 독경하는 것이 에노모토의 가장 큰 즐 거움이었습니다.
그 해 5월 23일. 에노모토의 집이 화재로 모두 불탔습니다. 가재도구도 모두 불타 버리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집에 있던 사람은 무사했지만 에노모토는 경함을 가지고 나오지 못한 것이 안타까워 어찌할 수가 없었습니다.
불타고 남은 것은 그을린 연기와 검게 눌어 버린 잔해뿐이었습니다. 그 속에서 이상하게도 경함만이 불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 경함을 발견했을 때 너무도 놀랍고 기뻤습니다. 게다가 경함 속에 들어있었던 법화경 1부 8권도 조금도 불타지 않고, 그을리지도 않고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에노모토는 이 불가사의한 사건에 눈물을 흘리고. 信仰心(신앙심)을 더욱 새롭게 했습니다. 사람들도 '그런 불가사의한 일도 있구나' 하며 신앙심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법화경이 고귀하기 때문에 이런 존귀한 결과가 된 것이 아니겠는감" 이라고 서로 이야기했습니다. 또
"무로(牟呂)의 沙彌(사미)가 몸도 마음도 정갈히 하고 신앙심으로 사경한 공덕으로 이런 불가사의한 일이 일어난 게야" 라고 서로 이야기했습니다.
착한 어린이 여러분, 이렇게 경함의 길이가 늘어나거나, 화재로 다른건 전부 불타고 말았는데 법화경이 들어있었던 경함만이 불타지 않았다는 것은 확실히 그 法(법)이 고귀하기 때문입니다.
日蓮大聖人(니치렌대성인)님께서는 「南條殿答書(난죠전답서)」에 [法(법) 妙(묘)한 故(고)로 人(인) 貴(귀)하고, 人(인) 貴(귀)한 故(고)로 住處(주처) 尊貴(존귀)하다]<御書(어서). 1569>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올바르고 존귀한 대어본존님을 신앙하고 있는 사람은 그 공덕으로 그 사람의 몸도 마음도 인격도 고귀하게 되는 것입니다.
대성인님께서는 같은 御書(어서)에 [參詣(참예) 오랫동안 中絶(중절)했도다. 急(급)히 急(급)히 來臨(내임)을 企及(기급)하실 지어다] (어서 1569)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본문계단의 대어본존님께서 납시어 계시는 총본산에 참예할 것을 구체적으로 계획합시다. 또 그 구도심으로써 말사에 참예합시다.
반드시 불가사의한 경함처럼 착한 어린이 여러분의 신앙심으로 본존님의 공덕과 제천선신의 가호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해 주십시오.
그럼 다음달까지 건강하세요!

자료출처 : <正道(정도) 2004년 2월 제34호 52p~57p>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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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