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華經(법화경)을 듣는 功德(공덕)



法華經(법화경)을 듣는 功德(공덕)


착한 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잘 지냈나요.
오늘은 법화경 제5권 [提婆達多品(제바달다품)]을 듣고 뱀의 몸을 벗어 成佛(성불)한 딸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옛날 일본의 도읍이었던 교토의 우쿄구(右京區)에 어떤 신분이 높은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 집에는 열 살 정도의 딸이 있었습니다. 딸은 아주 예쁘고 서예도 능숙했으며 시도 잘 짓고, 가야금도 잘 탔습니다. 마음씨가 고운데다 꽃을 굉장히 사랑하여 부모님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딸이었습니다.
딸의 별채는 아주 넓고 정원에는 여러 가지 정원수가 심어져 있었습니다. 가을에는 단풍구경을 할 수 있었고 봄에는 매 화나무나 벗나무 등을 비롯하여 가지가지 꽃이 만발해있어서 딸은 그것을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꽃들을 바라보고 있었 습니다.
그 중에서도 딸은 커다란 앵두나무 한 그루를 특히 좋아했습니다. 나무 옆에 하루 종일 서서 나무의 향기를 깊숙이 들여 마시고 있었습니다. 꽃잎이 떨어질 무렵이 되면 나무 밑에 연두색 돗자리를 깔고 꽃잎을 한군데에 모아서 입에 머금거나 그 꽃잎을 음식에 섞거나 물들이는데 사용하거나해서 꽃잎 한 장이라도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그렇게 꽂을 좋아하는 딸이었지만 어느 날 우연한 일로 병이 걸려 그대로 들어 눕고 말았습니다. 마침내 어린 나이로 죽고 말았습니다.
그 딸은 이런 운명이었을까요?
그렇다 해도 딸들 잃은 부모님의 슬픔은 견줄 데가 없었습니다. 문상하러온 사람도 불쌍한 그 모습에 상심하면서 돌아갔 습니다.
부모님은 정원의 앵두나무를 보면 언제나 딸의 모습이 떠올라서 드디어는 그것이 마음에 걸려 매일매일 나무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30센터 정도의 뱀이 나무 아래에 붙어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어디에나 있는 뱀이려니 생각해 서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음해 봄에도 같은 뱀이 나타나서 앵두나무에 또아리를 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뱀은 꽃잎이 지자 그것을 입에 물어서 한 곳에 모으고 있었습니다. 그 하는 처사가 딸이 하는 짓과 꼭 닮았습니다. 그것을 본 부모님은 [딸이 저 앵두나무를 사랑한 나머지 뱀의 모습으로 환생해서 저렇게 앵두나무에 붙어 있구나. 저 뱀은 딸이 환생한거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든 딸을 구해주고 싶고 성불시켜 주고 싶은 마음으로 스님에게 독경을 부탁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유명한 스님을 모셔 와서 독경을 해 주었습니다. 또 스님이 강사가 되어 앵두나무 밀에서[법화경]을 설해주 었습니다. 앵두나무에 붙어살던 뱀은 첫 번째 날부터 열심히 듣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법화경 제5권의 제바달다품을 설법한 날의 일이었습니다. 부모님을 비롯하여 듣고 있던 사람들은 차례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品(품)에는 龍女(용녀)의 성불이 설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품은 딸의 공양을 위해서는 가장 좋은 가르침이었습니다. 불가사의하게 그 法話(법화)가 끝났을 때 뱀은 그 앵두나무 아래에서 편안하게 죽어 있었습니다.
그날 밤 아버지는 딸의 꿈을 꾸었습니다.
딸이 더러워진 옷을 입고 슬퍼하고 있는 곳에 스님이 와서 그 옷을 벗겨주었습디다. 더러워진 옷을 벗은 딸은 금색 투명한 피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스님은 그 위에 승복블 입히고 가사를 걸쳐주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보랏빛 구름을 타고 하늘 위로 갔다는 꿈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이야기를 듣고 [뱀의 몸이었지만 법화경의 용녀성불의 經文(경문)을 듣고 죽은 것은 틀립없이 법화경을 들은 공덕으로 뱀의 몸을 벗고 성불한거다]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로 예쁜 아내를 잊지 못해 죽은 남편이 아내의 콧구멍 속에 사는 작은 벌레가 된 이야기나 꽃을 사랑 하는 사람이 그 꽃을 떠나지 않는 나비로 환생한 이야기 등이 잇습니다.
이것은 사랑한 나머지 그것이 집착심이 되어 동물로 환생한 이야기인데 어느 것이나 법화경 청문의 공덕에 의해 구제될 수 있었습니다.
착한 어린이 여러분! 어강에 참예해서 독경, 창제하고 주직 스님의 법화를 듣는 것은 자신이 알 수 없을 만큼의 공덕을 쌓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매달 어강에는 報恩(보은)의 마음으로 꼭 참예합시다.
그럼 또 다음달까지. 잘 지내요.

자료출처 : <正道(정도) 2003년 7월 제27호 50p~53p>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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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