聞法(문법)의 功德(공덕)

聞法(문법)의 功德(공덕) <정도 2002년 12월 제20호>
착한 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전세에 개와 귀뚜라미였던 자가 법화경의 공덕으로 승려가 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예전에도 法華經(법화경) 문법(聞法)의 공덕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오늘은 전세에 개와 귀뚜라미였던 사람의 이야기로 오늘 옛날 이야기책의 제14에 실려 있습니다.
옛날 미마사카의 고장(지금의 오카야마현)에 렌손이라 는 승려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원흥사의 주직에게 「法華經(법화경)」을 배우고 매일 독송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28품 모두를 암송하고 싶다는 서원을 세웠습니다.
오랜 세월 수행의 결과로 법화경의 서품부터 묘장엄왕 본사품 제27까지는 암송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의 보현보살권발품 제28만은 도저히 외울 수가 없었습니다.
렌손은 보현품을 외우려고 일구 일구를 수 만번 반복하 였으나 도저히 외울 수가 없어 하계수행 기간에 부처님께 간절히 기원드리며 아침저녁으로 보현품 외우기를 반복하였습니다.
여름수행기간이 끝나갈 무렴의 어느 날. 렌손의 꿈에 天童(천동)이 나타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보현보살의 사자로 왔습니다. 당신은 법화경 28품의 마지막 보현품을 암송하지 못해 괴로워하고 있는데 그 이유를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실은 당신은 전세에 개였습니다. 당신은 절의 마루 밑에서 법화경을 서품부터 쭉 듣고 있었습니다. 수행승이 마지막 보현품을 부르려고 했을 때, 당신의 어미가 마침 마루 밑에서 밖으로 나갔기 때문에 당신도 따라 나갔습니다.
당신은 전세에 法華經(법화경)을 들은 공덕에 의해 인간으로 태어나 승려가 되어 법화경을 독송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보현품은 듣지 못했으므로 외울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오늘 비로소 그 인연을 알았으니 지금부터 법화경 독송에 힘쓰면 반드시 보현품을 암송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내세는 반드시 부처를 만나서 법화경의 가르침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렌손은 이 꿈으로 자신의 과거세를 알고 어째서 보현품을 암송할 수 없었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렌손은 아무리 노력해도 암송할 수 없었던 보현품을 쉽게 암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보다 더 법화경 독송에 힘썼습니다.
다음은 가이렌이라는 승려의 이야기입니다.
옛날, 에추의 고장(지금의 이시카와현)에 가이렌이라는 승려가 있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法華經(법화경)]을 신앙하며 조석으로 법화경 독송에 힘쓰고 있었습니다. 가이렌은 서품부터 관세음보살보문품 제25까지는 줄줄 암송하였으나 제26품과 27품, 28품은 도저히 암송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이렌은 나머지 3품을 어떻게 해서라도 암송하고 싶어 열심히 노력했으나 도저히 외울 수가 없었습니다.
가이렌은 각 고을의 靈場(영장)에도 참배하여 기원을 드렸으나 웬지 3품만은 외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어느 날. 가이렌의 꿈에 보살이 나타나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당신이 법화경의 마지막 3품을 암송할 수 없는 것은 전세의 인연에 의한 것이다. 당신의 전세는 귀뚜라미였다.
어느 날. 절의 벽에 붙어있는데 그곳에 한 승려가 법화경을 독송하고 있었다. 귀뚜라미는 가만히 듣고 있었다. 그런데 제25품까지 읽은 승려는 잠시 쉬려고 벽에 기대었다. 귀뚜라미는 깜짝 놀라 도망가려고 하였으나 순간 그대로 뭉개져 죽고 말았다.
그러나 법화경 제25품을 들은 공덕에 의해서 그 귀뚜라미는 인간으로 태어날 수가 있었다. 그것이 당신의 전세이다. 법화경 제25품까지는 전세어서 들었기 때문에 금방 암송할 수가 있다.
그러나 나머지 3품은 듣지 못했으므로 좀처럼 암송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인연을 잘 알고 더욱 법화경 독송의 수행에 힘쓰시오.]
가이렌은 자신의 전세가 귀뚜라미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단 한번 법화경을 들은 공덕에 의해서 인간으로 태어나 더욱이 승려가 될 수 있었던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여겼습니다.
그리고 법화경의 훌륭함을 가슴속 깊이 느꼈습니다.
가이렌은 그후 미혹이 사라진 듯이 수행에 힘쓰며 법화경 제28품들 모두 줄줄 외우게 되었습니다.
문법의 공덕은 그 법이 진실해야만 합니다. 만일 잘못 된 법을 들으면 마음도 생명도 혼탁해지고 그것에 휘둘리게 됩니다.
예를 들면 욕이나 소문 따위만을 듣고 그것에 사로잡히면 학교에도 절에도 가고싶지 않게 될지도 모릅니다. 또 한 친구에게도 마음을 열 수 없게 됩니다.
사람의 말보다도 항상 어본존님을 갈앙하고 어법주상인 예하의 어지남을 의지합시다. 법을 구하며 항시 절에 참예하는 곳에 마음도 생명도 깨끗하게 되는 것입니다.
착한 어린이 여러분의 근행과 제목소리를 듣고 집에서 기르고 있는 개나 고양이나 정원에 있는 귀뚜라미까지도 구제할 수 있다고 생각해보면 근행창제도 소홀히 여길 수 없을 것입니다.
자! 여러분의 신심에 의한 성장이 세계의 평화를 구축 하는 한 알의 싹이 되는 것입니다.
그 작은 싹이 거목으로 성장해서 7년 후의 「立正安國論(입정안국론)」 正義顯揚(정의현양)의 해를 목표로 광포의 일꾼이 될 수 있도록 항시 정법을 듣고 이야기해 나갑시다.
그럼 새해에 만납시다.

자료출처 : <정도 2002년 12월 제20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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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