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에 죽은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와 휜개

착한 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8살에 죽은 남자아이]의 이야기와

사이가 나빴던 [여자아이와 흰 개]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 8살에 죽은 남자아이

옛날 교토(京都)에서 任地(임지)인 동쪽 지방으로 떠나가는 남자들이 있었습니다. 도중에 날이 저물어서 어느 마을의 큰 저택에서 숙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말은 마굿간에 넣고 하인은 다른 방에 그리고 남자는 객실로 들어갔습니다.

밤도 깊었는데. 안채가 갑자가 어수선해 졌습니다. 잠시 후 여주인이 와서 [실은 제 딸이 지금 막 산기가 있어서요. 아직 2~3일은 괜찮다고 생각해서 오늘밤 저희 집에 주무시도록 했는데 당장이라도 아이가 태어날 것 같습니다.

이제 밤도 깊었고 다른 곳에서 숙박하시라고 할 수도 없어서 그런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남자는 [우리들은 별로 상관없습니다. 저는 이렇게 경사스러운 일을 싫어하거나 하지 않으니까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여주인은 기뻐하며   안채로 갔습니다. 그리고 조금 지나자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 태어났구나! 라고 생각했을 때 였습니다. 남자가 머물고 있던 방 옆에서 키가 2미터나 되는 큰 남자가 "나이는 8, 죽는구나" 라고 중얼거리면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귀신이라도 본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남자는 "쭈뼜" 했습니다만. 그대로 아침을 맞아 여주인에게 공손하게 감사를 드리고 큰 남자의 이야기는 하지 않은 채 목적지를     향해 떠났습니다.

그리고 9년 뒤의 일이었습니다.                                                                     남자는 임기가 끝나 교토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도중에 9년 전에 하룻밤 재워      주었던 집에 인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선물을 들고 찾아갔습니다.

여주인은 대단히 기뻐하며 맞이해 주었습니다. 이야기 도중에 남자는 태어난 아이의 일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여주인이 슬픈 얼굴을 하고는, "아주 귀여운 남자애였는데 꼭 1년 전 정원의 높은 나무에 올라가서 낫으로 작은 가지를 자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발을 헛디뎌 나무에서 떨어져서 죽고 말았습니다. 정말로 불쌍한 일을 당했답니다." 라고 말하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남자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것은 아기가 태어난 그날 밤의 일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정말 귀신이었단 말인가. 귀신이 그 아이의 수명을 예언한 것이었던가" 라는 생각이 나서 여주인에게 그 일을 이야기했습니다. 여주인은 더욱 정신없이 울어댔습니다. 남자는 깜짝 놀라서 교토에 돌아와 "사람의 목숨은 前世(전세)의 宿業(숙업)에 의해서 결정되어 있어, 이 세상에서는 그 과보를 받는 것이다. 우연히 목숨을 잃는 일은 없다"라고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모든 것은 전세의 인과이고, 그 결과라는 것입니다.


◆ 여자아이와 휜개

옛날 어느 저택에서 12~13살 정도의 여자 아이가 하녀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소녀는 아주 일을 잘해서 주인이나 다른 하녀들도 소녀를 매우 귀여워했습니다.

그런데 이웃집에서 기르고 있던 흰 개만은 그 소녀를 보자 적처럼 으르렁대며 덤벼들었습니다. 소녀의 목소리를 듣기만 해도 짖어 댔습니다. 소녀도 흰 개를 아주 싫어해서 막대로 후려 갈겼습니다.

이 이상한 모습을 보고 소녀의 주인도 개주인도 뭔가 특별한 사정이 있을거라고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의 일이었습니다. 소녀는 전염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병은 좋아지지 않아 주위 사람들에게 옮기면 곤란하므로 소녀는 산속의 오두막집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때 소녀는 눈물을 글썽이며 주인에게 부탁했습니다.

저를 마을에서 떨어진 곳으로 옮기면 반드시 저 개가 저를 물어 죽이려고 올 거예요. 사람들이 있를 때도, 제가 건강할때조차 저 개는 저를 물었습니다. 어떻게든 부탁드립니다. 저 개만은 알아채지 못하게 해서 저를 산속의 오두막집으로 데려가 주십시오.

그것을 들은 주인은 "그것도 그렇군. 저 개가 알지 못하도록 너를 보내 주마. 자 먹을 것도 많이 갖고 가렴. 하루에 한두 번은 사람을 시켜서 보살펴 줄 테니. 빨리 나아야지" 라고 격려했습니다.

주인은 이웃의 개 주인에게도 이 일을 전하고 개를 묶어두도록 부탁했습니다. 이뜯날 그 개는 얌전하게 묶여져 있었지만, 글피가 되자 벌써 줄을 물어서 끊고 거기에는 없었습니다. 주인과 개주인은 설마라고 생각하고 소녀가 있는 오두막으로 가보니 그곳에는 깜짝 놀랄 광경이 있었습니다. 흰 개는 소녀를 물고 있었습니다. 소녀도 개를 물고, 서로 이빨을 드러내며 죽어 있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런 비참하고 불쌍한 모습를 보고 이것은 현세만의 적이 아니라 과거세부터의 宿命(숙명)이라고 서로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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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어린이 여러분.

오늘의 이야기는 태어날 때부터 수명이 정해져 있다고 하는 이야기와 서로 미워하고 있던 소녀와 흰 개의 이야기였습니다.

과거의 원인에 의해서 현재의 결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하나하나의 행위<몸과 입과 마음으로 행하는 행위>는 미래의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나쁜 일을 하면 나쁜 결과가, 착한 일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자기 자신에게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일도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므로 속인다든가 남들이 모르면 된다든가 하는 생각은 잘못입니다.

여러분 "나는 아무래도 저 아이가 싫다"고 하는 일은 없습니까? 그래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성격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어 간다고 하는 것이 이 대성인님의 올바른 신앙입니다.

[요컨대 제가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은 아주 착한 어린이이고 좋은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렇지만 그중에는 여러 가지 일에 대해서 불안한 기분을 갖거나 그밖에 여러 가지 형태에서 불행해 지거나 싫은 기분으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도. 혹은 있지 않은가 하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쨌든 착실하게 제목(題目)을 부르는 것으로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게 최고입니다]


착한 어린이 여러분,

부디 이 예하님의 말씀을 자신의 생활에 신심에 실천해 갑시다.

자료출처 : 정도 2003 10월 제30 52p~5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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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