貧女(빈녀)의 一燈(일등)

貧女(빈녀)의 一燈(일등)

착한 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貧女(빈녀)의 一燈(일등)이라는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인도의 釋迦(석가)부처님의 時代(시대)의 이야기로 진심어린 供養(공양)에 대하여 설한 것입니다.
인도의 마가다국의 王舍城(왕사성)의 임금인 阿闍世王(아사세왕)이라고 하는 사람은, 처음에는 提婆達多(제바달다)라고 하는 나쁜 僧侶(승려)를 섬기게 되어, 자기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감옥에 넣고, 석가부처님 목숨도 빼앗으려고 한 대단히 나쁜 임금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罰(벌)로 병에 걸려 몸 속에 종기가 생겨서 의사도 고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임금은 罪(죄)를 깊이 반성하고 家臣(가신)의 권유로 석가부처님에게 사죄를 하고, 그로부터 불법을 신앙하며 法華經(법화경)에 의해 병을 고치게 되었으며, 그 감사한 마음으로 많은 음식물을 석가부처님에게 공양 하였습니다.
어느 날 왕은 가신인 耆婆大臣(기바대신)에게 「이번에는 무엇을 공양하면 좋을까」하고 상담을 했습니다.
대신은 「글쎄요, 석가부처님의 설법장소를 莊嚴(장엄)하게 하기 위해 燈明(등명)을 공양하면 어떻겠습니까」하고 말했습니다.
왕은 그래 하면서 「온 나라에서 百石(백석)의 기름을 모아 釋迦(석가) 부처님에 계시는 祇園精舍(기원정사)로 보내도록 하라」고 명령 했습니다.
그 날부터 마차에 실은 麻油(마유)가 몇 대나 거리를 지나갔습니다. 그 모양을 한 사람의 나이 많은 가난한 할머니가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름을 [난다]라고 하는 이 할머니는 자기도 부처님에게 기름을 공양해야겠다는 생각하고 자기의 머리카락을 잘라 그것을 팔아서 약간의 기름을 살 수가 있었습니다.
[난다]는 自己(자기)가 살아 있을 때에 우연히 부처님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지금, 그 부처님에게 자기의 진심어린 공양을 할 수 있다는 환희에 몸도 마음도 기쁨에 넘쳐 하나의 등명을 놓아두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 밤중에 갑자기 큰 바람이 불어와 쭉 놓여 있던 등불이 대부분 꺼져 버렸으나, 늙은 할머니<난다>가 공양한 등명만은 꺼지지 않고, 언제까지나 환하게 타면서 드디어 아침까지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目連(목련)이라는 사람이 석가부처님 지시로 불을 끄려고 했으나 어떻게 된 일인지 아무리 해도 꺼지지 않았습니다. 목련은 특이한 신통력으로 大風(대풍)을 일으켜 불을 끄려고 했지만 그래도 꺼지지 않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불은 점점 크게 타올랐습니다. 그 不思議(불사의)한 모양에 깜짝 놀란 목련은 그 이유를 석가부처님에게 물었습니다.
석가부처님은 「그 불은 未來(미래)에 부처가 될 사람이 켜놓은 불이다. 그 사람의 未來(미래)의 이름을 須彌燈光如來 (수미등광여래)라고 한다. 그러니까 너희들 聲聞(성문)의 자가 끌 수 있는 불은 아니다. 트림 없이 히말라야의 눈<雪(설)>이나 바닷물을 가져와도 끌 수가 없을 것이다. 그만큼 그 불을 켠 사람에게 德(덕)이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단 한 개의 등을 공양한 초라한 노녀이다. 그에 비해서 阿闍世王(아사세왕)은 훌륭한 모습을 하고 더구나 언제나 많은 공양을 석가부처님이나 그 제자들에게 하고 있다. 이번에도 萬燈(만등)을 공양한 阿闍世王(아사세왕)에게는 미래에 成佛(성불)한다는 約束(약속)이 없는데도 이 노녀에게는 그 約束(약속)을 해주는 것을 모두 不思議(불사의)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釋迦(석가) 부처님은 『그 노녀<난다>는 過去世(과거세)에 아주 裕福(유복)하고 예쁜 사람이었다. 어느 때 부처님에게 대하여 供養(공양)을 하겠다는 제의를 했다. 그런데 그 전에 어느 가난한 사람이 부처님에게 공양을 제의 했으므로 「난다」의 제의는 그 다음으로 미루어졌던 것이다. 그 때 「난다」는 그 사람을 가리켜 「대단한 공양도 할 수 없는 가난뱅이 주제에 건방지다」라고 마음 속으로 생각하고 약간 중얼거렸다. 그 惡因(악인)으로 인해 「난다」는 오랫동안 부처님에게 공양할 수 없는 몸이 되고, 그리고 福德(복덕)을 쌓을 수가 없어 금세에는 저와 같이 가난한 몸이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불법을 구하고 있었으므로, 이번에 자가가 할 수 있는 정성이 깃든 공양을 부처님에게 할 수가 있었고, 그 佛道修行(불도수행)에 의해 未來世(미래세)에 있어서 부처로 될 수 있는 約束(약속)을 얻었던 것이다.』라고 말 했습니다.
한편 阿闍世王(아사세왕)은 여러 가지 물건을 공양을 했는데도 성불의 약속을 받을 수 없었던 것을 「어째서 였을까. 저 노녀는 성불의 약속을 받았는데」하고 기바대신에게 물었습니다.
대신은 말했습니다. 「그것은 진심이 부족했기 때문이 아닐까. 임금님의 공양은 근본을 말하면 모두다 국민의 돈이다. 국민의 돈을 모아서 임금님의 이름으로 고양을 했을 뿐인 것이다. 그러나 노녀 「난다」의 공양은 가난한 속에서도 자기의 소중한 것을 진심을 깃들여 고양한 것이다. 그 차이가 成佛(성불)이 되느냐 안 되느냐 하는 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임금님은 그 말을 듣고 몸도 마음도 부처님에게 給仕(급사)하여 공양해야 한다는 소중함을 알고, 이번에는 자기의 힘으로 진심어린 공양을 하여 성불의 약속을 받을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부처님을 만날 수 있는 것도 드물고, 존귀한 것이므로 그 부처님에게 진심어린 공양을 하는 그 자체가 대단히 행복한 것이어서 미래에 있어서도 무량의 공덕을 쌓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數量(수량)의 多少(다소)에 의하는 것이 아니라, 그 境涯(경애)에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해야 하며 감사하다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소중한 것입니다. 모든 사람의 돈을 모아 自己는 이만큼 세웠다든가, 해주었다고 하는 마음가짐이어서는 慢心(만심)이므로 모처럼의 덕을 자기가 없애버리고 드디어는 존귀한 信心(신심)마저 이상하게 되어버려 오히려 惡業(악업)을 쌓게되는 것입니다.
공양은 한다는 진심이 소중하며, 대가를 기대하거나 自己(자기)의 명예나 虛勢(허세)를 위해 행하여서는 안 됩니다.
또한 공양에는 財供養(재공양)과 法供養(법공양)이 있으며, 여러분이 御本尊(어본존)님의 고마움을 贊嘆(찬탄)하는 것도 그리고 지금 唱題(창제)를 하고 있는 것도 훌륭한 供養인 것입니다.
노녀 「난다」가 자진해서 해온 공양을 우리들은. 御本尊(어본존)님과 猊下(예하)님의 슬하에서 할 수 있는 감사함을 吟味(음미)하며 자기나름의 진심어린 공양을 할 것이며, 또한 예하님과 함께라는 마음가짐으로 백일창제에 분발하도록 합시다.

자료출처 : <日蓮正宗信徒敎材(일련정종신도교재) 1994년 3월 46p~49p> 편집부

<저작권자 ⓒ 한국역사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