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향기로운 사람 5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

 

수상행식

 

인연의 본질은 텅 빈 것이다.

일체 번뇌는 망상의 업식이다 .

꽃잎이 다 떨어지고 새싹이 돋는 나무 가지가 (受想行識)수상행식 이다.

봄에 잎이 피고 무성한 여름 지나 가을 단풍을 거처 초겨울에 떨어진다.

엄동설한의 추위를 지나 또 같은 계절의 인연으로 봄을 맞는다.

 

출세와 성공을 향하여 무명에서 부터 수상행식 역부여시로 살아간다.

겹겹이 두른 양파 껍질을 까면서 속으면서 깐다.

속이 좁으면 문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에도 시비를 건다.

속이 좁아터지면 가장이나 CO의 자격미달이다.

 

임제선사는

마음이란 놈은 일만 가지 경계를 움직이고 따라서 굴러가고 흘러가는 놈,

굴러가면서 능히 그윽한 그놈이다 하셨다.

흐름을 따라서 어디로 흘러가든지 그윽한 성품을 알 것 같으면,

기쁨도 없고 슬픔도 없는 본성(마음)따라 삼매에 든다 하셨다.

 

남편과 한 이불 속에 있으면 여인이요!

아들과 있으면 어머니다.

친구와 있으면 벗이요!

학교(직장)에 있으면 선생님이다.

바로 그 한 사람이 바로 자기다.

결국 우리는 한 사람의 아버지요! 어머니다.

부도덕한 출세와 성공은 아버지 어머니로써 잘못된 삶을 사는 사람이다.

동료와 함께 따뜻한 커피를 나누어 마시며 서로 이해하며,

칭찬하고, 도와주며, 옷깃을 스치며 정답게 나누는 차 한잔이

진솔하고 올바른 반야바라밀이다.

 

마조

부처가 무엇 입니까?

마음이 부처다.

도가 무엇 입니까?

무심이 도니라

도와 부처의 거리는 얼마 입니까?

손바닥과 손등 이니라.

 

원조도안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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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