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77주년에 즈음하여

광복을 맞은 지 77주년인 2022년이다.

115년 만의 기록적 폭우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엄청나, 곳곳이 난리다.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바란다. 1910년 8월 22일 대한제국의 총리대신 이완용과 제3대 한국통감인 데라우치 마사타케가 우리 주권을 일본에 송두리째 넘겨주는 한일합병 문서에 조인했고, 8월 29일에는 이를 공포함으로써 대한제국은 멸망하고 일본의 식민지가 됐다.

우리의 국권을 강탈해 간 일제는 조선총독부를 설치한 뒤 행정, 입법, 사법 및 군대까지 손에 쥐고 우리 민족을 무차별 탄압했지만, 우리 민족은 일제에 맞서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전개했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고 광복군을 조직해 항일 투쟁을 계속했다. 8.15 광복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이 승리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우리 독립투사들이 국내외에서 끈질기게 전개한 독립운동의 결실이기도 하다. 8.15 광복절(光復節)은 1945년 8월 15일,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연합군에 패하여 한반도가 일제강점기에서 해방된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매년 8월 15일을 ‘빛을 되찾다’는 뜻의 ‘광복절’이라 명명하여 잃었던 국권을 회복한 것을 국가에서 경축하는 국경일로 지정하였다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광복은 문자 그대로는 “빛을 되찾음”을 의미하고 국권을 되찾았다는 뜻으로 이날을 국경일로 지정하고 경축 행사를 시행한 지 77주년을 맞는 지금도 일본 그들은 반성하지 않고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면서, 한일관계를 적대관계로 지속해오고 있는 현실 속에 암울하고 비참했던 35년, 그 역사를 절대 잊지 말고 국가의 정체성을 되찾겠다는 새 정부와 함께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 대통합을 통해 77주년 뜻깊은 광복절을 맞아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널리 알리고 나라 사랑의 정신을 장엄하게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한편 광복절을 맞아 오는 13일부터 3일간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 및 연계행사’가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을 비롯해 광화문광장, 청와대 일대에서 열린다. 8월 13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600년의 길이 열리다’ 특별공연을 비롯해 전 국민 달리기 행사인 ‘함께 그리는 태극기’, 서울시립교향악단 광복 77주년 기념 음악회, 힘내라! 소상공인(전시·판매) 거리 행사, 역사 토크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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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