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흔한 합병증인 성기능장애

당뇨 합병증 관리법

당뇨병의 흔한 합병증인 성기능장애

 

성기능장애는 사실 당뇨의 흔한 합병증으로 꼽힙니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남성 환자들의 약35-70% 가 발기 부전 등의 성기능장애를 겪으며,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하여 약 10-15년 더 일찍 발기부전이 생긴다고 합니다. 고려대 안암병원 내과 최동섭 교수팀이 국내 7개 대학병원을 찾은 40~65세 당뇨병 환자 1천3백여명을 조사한 결과 40대는 49%, 50대는68%, 60대는 79%까지 발기부전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정상인의 유병률 (40대 29%, 50대 44%, 60대 71%) 보다 높은 수치로 완전 발기부전의경우 당뇨병 환자가 정상인보다 5~24배 높은 유병률을 기록했습니다. 여성 당뇨인의 경우에도 성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40~80세의 여성2,270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 UCSF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켈리코플랜드(Kelli L. Copeland)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인슐린 치료 중인 여성 당뇨병환자에서는 성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비율이 비 당뇨 여성에 비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슐린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에도 비 당뇨병 여성에 비해 성생활에 대한 불만이 40%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당뇨인에서 성기능장애가 발생하는 이유

남성에서 당뇨병이 오래 지속될 시 신경과 혈관에 손상을 주어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흡연 등이 이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병은 또한 여성에서도 성생활의 문제를 일으킵니다. 신경의 손상으로 질 건조증이 발생, 성교통을 일으킬 수 있고 요당으로 인해 감염에 취약해져 외음부염, 질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성욕 감소, 음핵 및 소음순의 출혈 등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뇨인에서 성기능 장애의 예방과 치료

모든 합병증과 마찬가지로 철저한 당조절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성기능 장애가 발생한다면 낙담하고 포기하기보다는 상담을 통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발기부전을 겪고 있는 남성환자이며 흡연을 하고 있다면, 혈관을 수축시키는 담배를 끊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외에 혈관확장제 등의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를 사용하여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심장질환이 있다면 주의해야 하며 기타 복용중인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문제될 수 있어 담당 의사와 상담 후 투약하여야 하겠습니다.

이외에 음경해면체 주사 치료, 음경보형물 삽입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겠으며 가장 적절한 치료방법은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여성들의 경우에도 질염 치료, 윤활제 사용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 혼자 고민하기보다 부부가 함께 병원을 찾아 성상담을 받는 것이 좋으며, 평소에는 등산과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신선한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서 적당량의 과일을 드시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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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