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시절 ~그 누나가 그립습니다
촌놈의 그 시절이 떠오릅니다.
버스도 탈 기회도 거의 없던 촌놈은 중학교를 입학하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자갈길이었지만, 콩나물 시루를 연상시키는 버스 안이었지만 버스를 타는 것만으로 호강하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
그때 그시절 버스안내양 누나들...
그 누나들은 용감하고 힘이 장사였지요
버스안이 콩나물이든 빽빽한 대나무 숲이든 관계 없이 부푸러오른 가슴을 가리며 요리조리 차비를 수금하러 다녔지요.
등교시에 장날과 겹치면 버스 운전수는 누나의 "탕탕 ㆍㆍ오라이~"에 맞추어서 S자 운전을 하면서 버스안의 빈 공간을 없애며 버스 문에 매달린 금순이? 누나를 어느덧 문을 닫을 수 있게 해주고 버스안으로 들어오게 해주었지요.
한때 세월이 좋아지면서 안내양이 필요없어 지면서 TV에서는 그 많던 버스안내양 누나들을 염려하며 실업자를 심층 보도를 하기도 했지요
지금쯤 아무리 젊어도 65세 이상은 되었을텐데...
참 !
세상이 좋아 졌습니다.
누나들아 !
내가 핵교 댕길때 고마웠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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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