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3호선 시점비

북한의 평안북도 초산까지 가는 도로다.

국도 3호선

육지 최남단 제일 끝이라고 할 수 있는 남해 금산 아랫동네에 상주 해수욕장과 미조항으로 갈라지는 초전삼거리가 있다. 바로 이곳에 국도 3호선이 시작하는 시점비(始点碑)와 이정표가 있다. 북한의 평안북도 초산까지 가는 도로다.



국도 3호선은 시점인 이곳을 출발하여 섬의 동쪽 연안을 돌아 창선도 ~ 창선대교 ~ 늑도 ~ 초양대교 ~ 삼천포대교 등을 거쳐 내륙 지역으로 연결된다. 경상남도 사천시 중심부와 사천 공항을 지나 경상남도 함양군까지의 구간은 남해고속도로(사천IC~진주JC) 및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진주JC ~ 함양JC 및 지곡IC)와 노선을 공유하면서 서부 경상남도 지역의 남북 교통량을 분산 처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경상북도 상주시 사이의 구간은 소백산맥의 동쪽 사면을 따라 달리는 노선으로 도로 폭이 좁고 구비가 심해 차량 통행 빈도는 높지 않으나, 경부고속도로(김천IC)와 당진영덕고속도로(남상주IC)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막중한 역할을 한다. 경상북도 상주시와 경기도 광주시 사이의 구간은 중부내륙고속도로(상주IC~여주JC), 영동고속도로(여주JC~호법JC) 그리고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호법JC~곤지암IC) 등과 노선을 거의 공유하면서 수도권 동남부, 충청북도와 경상북도 내륙 교통의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 경기도 의정부시부터 강원도 철원군에 이르는 구간은 경원선 철도와 나란히 달리면서 수도권 북부 지역의 기간 교통축을 형성하고 있는데, 군사적인 중요성 또한 매우 높은 도로이다. 국도 제3호선은 한반도 중앙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565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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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