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의 차이 엿볼 수 있는 매력적인 유산 창덕궁 vs 베르사유 궁전프랑스 베르사유로 대표되는 바로크 시대가 저물어 갈 무렵, 지루하게 반복되는 기하학과 좌우대칭에 피곤해진 유럽인들은 새로운 정원 개념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어디서 어떻게 찾을 것인지 막막했다. 그때
바닷속에서 발견한 역사를 한눈에 해양유물전시관바닷속에서 발견한 역사를 한눈에 해양유물전시관 박물관의 주제는 다양하다. 하지만 바닷속에 잠들었던 난파선과 관련 유물을 전시하는 박물관은 세계에서 10여 곳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에서 바닷속에서 발견한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곳
이 정도는 들어줘야 신라 힙스터한반도까지 흘러온 로만글라스 스타일 국보 제193호 경주 98호 남분 유리병 및 잔사적 제40호 황남동고분군 중 98호분인 ‘황남대총’. 황남동에서 발견된 신라 최대의 고분이라는 의미에서 ‘대’자가 붙었다. 이곳에서는 국보 제191호 금관
국보 제12호.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 (求禮 華嚴寺 覺皇殿 앞 石燈)석등은 해가 저물고 등불을 켜서 그 불빛이 석등을 통해 사방으로 퍼질 때 가장 화려해진다. 형태적 예술성도 좋지만 조형예술은 그 기능을 다 할 때 예술성이 완성되는 법이다. 이 정도 크기와 형태
보물 제311호 『금계일기』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에 있는 국립진주박물관에는 정유재란 당시 포로가 된 노인(魯認)의 『금계일기(錦溪日記)』가 소장되어 있다. 현재 1책(67매)으로 남아 있는 필사본이며, 세로 33.4㎝, 가로 23.5㎝이다. 노인은 내수사 별제(內需司別
그림으로 보는 지옥순례기 불설대목련경변상도(佛說大目連經變相圖)어린 시절 어느 날 밤 느닷없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들어 알 수 없는 두려움에 잠을 이룰 수 없던 기억이 있다. 인간은 끝 모르는 듯 진화를 거듭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어쩌지 못하는 것
역사의 굴곡진 흔적을 따라 걷다 호국의 섬, 강화도강화도 바람 참 모질고 거칠다. 그 탓에 나뭇가지에 붙어 있던 마지막 잎마저 나무와 이별을 고하고 바닥에 나뒹군다. 삭풍에 떨어진 낙엽이 차곡차곡 쌓이듯 역사의 흔적이 켜켜이 쌓여 하나의 풍경이 된 섬이 있다. 바로 호
화력덕후의 나라, 조선화력덕후의 나라, 조선 왕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바로 외적의 침략에서 국가를 지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무기개발은 고대부터 국가의 중요한 과제였다. 중세를 넘어 근대로 향하던 시기, 무기개발은 더 치열해졌고 더 과학적으로 업그레이드
잊지 않고 잇다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이지만, 올 한 해 우리나라는 문화적으로 많은 것을 이루었다. 올해 초 영화 <기생충>의 반가운 소식에 이어 K-POP 그룹 BTS의 빌보드 1위 그리고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우리의 의식 수준까지, 우리의 이런 역량은 ‘역
한일합방에 협력한 대가로 작위를 받은 조선 귀족들단체로 도쿄 관광여행도 다녀왔다.▲ 을사늑약(1905)의 전문. 일제는 이 강제 불법 조약을 통해 조선의 외교권을 박탈했다.2015년 영화 이 천만대 관객을 모으면서 사람들에게 청산되지 못한 식민지 시기 역사를 새삼 돌아
역사의 조각을 찾아서남원은 광한루, 실상사, 만복사지, 황산대첩비지 등 쉽게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 지역이다. 그중에서도 ‘만 가지 복을 기원한다’는 뜻을 지닌 만복사(萬福寺)는 다양한 문화재와 이야기가 엉켜 있는, 살아있는 역사의 조각이다. 사적 제349호 남원 만
바르게 고치고, 새롭게 쓰다문화재의 복원과 재현은 역사를 되새기는 작업이다. 산업혁명 이전의 세계는 문화재의 보존에 대한 이론과 방법이 전무했다. 무지의 연습을 반복하며 복원 기술과 재현의 정교함이 더해졌다. 어느덧 우리나라도 문화재를 복원하는 데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
국보 제11호 백제 최대 가람, 미륵사지백제 최대의 가람인 미륵사 창건에 대해서는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다. 신라 선화공주와 혼인한 후 왕이 된 마동 즉, 무왕(백제 30대왕 600-641)이 선화공주와 함께 용화산(현재의 미륵산) 사자사의 지명법사를 찾아가던 중이었
전통혼례신랑과 신부가 서로 처음 얼굴을 보고 절을 올리는 교배례혼례 중 신랑 신부가 서로에게 절을 주고받는 의식을 교배례라고 한다. 혼례 과정 중 처음으로 신랑과 신부가 얼굴을 보는 순간이다. 교배례는 신붓집에 마련되는 초례청에서 진행된다. 초례청에는 신랑과 신부 사이
답설야중거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踏雪野中去) 눈 내린 들판을 걸어갈 제불수호란행 (不須胡亂行) 발걸음을 함부로 어지러이 걷지 마라.금일아행적 (今日我行跡)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은수작후인정 (遂作後人程)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이 작품은 김구(金九)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