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 편한 우리글 "한글"

세종은 일찍이 우리의 말이 당시 쓰고 있던 문자인 한문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해결하기 위하여, 과학적 음운 원리에 따른 문자를 만들었다.

한글 쓰기 편한 우리 글

국보 70호 ,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 훈민정음해례본


세종은 일찍이 우리의 말이 당시 쓰고 있던 문자인 한문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해결하기 위하여, 과학적 음운 원리에 따른 문자를 만들었다.




이렇게 우리글을 만든 가장 큰 목적은 그 원래 이름인 “훈민정음(訓民正音)'에서 알 수 있듯이 한문을 모르는 일반 백성들이 실생활에서 자유로운 문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었다. 현재의 '한글'이라는 이름은 주시경(周時經:1876~1914)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한(韓)민족의 글’, ‘큰 글, '세상에서 으뜸가는 글'이란 뜻을 담고 있다.

먼저 훈민정음 해례본은 한글의 모음과 자음을 만든 원리를 자세히 기록한 책이다 . 해례본을 보면 한글에 담긴 과학적 원리를 이해할 수 있고 , 심지어는 발음까지도 기록해 놓았다.

'훈민정음 해례본' 과 '훈민정음 언해본' 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해례본은 위에서 설명했듯이 모음과 자음의 과학적 원리를 설명한 책이고 , 언해본은 해례본을 풀이해서 조금 더 쉽게 만든 책이다 .

또한 훈민정음은 '예의' 와 '해례' 로 나뉘는데, 예의는 '세종실록' 등을 통해 계속 전해져왔지만, 해례는 사람들이 존재 자체도 몰랐다. 그래서 한글에 담긴 의미와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추측 정도만 할 수 있었다. 해례의 존재는 감추어져 있다가, 1940년 예의와 해례가 함께 기록되어있는 소중한 '훈민정음 해례본' 이 발견되었다.

훈민정음 해례본의 발견의 역사를 되돌아보자.
간송 전형필 선생님께서는 어느날 국문학자 김태준으로부터 해례본의 실존을 우연히 전해 듣게 되었다. 그날부터 간송 전형필은 훈민정음 해례본을 찾기 위하여 피땀을 쏟았다. 하지만, 그 시기는 일제강점기 였다. 일제는 우리 민족의 글자, 언어를 없애버리고자 하여 언해본을 위작으로 몰아가는 꼼수를 쓰기도 하였다. 일제는 해례본을 먼저 찾아 없애버리려고 하였지만, 온 힘을 다한 노력 끝에 훈민정음 해례본은 간송 전형필 선생님의 손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그 뒤 , 광복을 한 이후에 간송 전형필은 조선어학회라는 모임의 회원들과 해례본을 통해 훈민정음 연구를 하였고, 우리 민족과 세상에 '훈민정음 해례본' 의 실존을 알렸다.

현재 훈민정음 해례본은 간송 전형필이 세운 서울 성북구 '간송 미술관' 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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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