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연재 3

간효팔번초 (諫曉八幡抄)


    이것을 니치렌은 많이 보면서 거짓으로 못 본체하고  말하지 않으면 함께 타지옥(墮地獄)의 자(者)가 되어서 조금의 죄과(罪科)도 없는 몸이 시방(十方)의 대아비옥(大阿鼻獄)을 두루 거칠 것이니 어찌 신명을 버리고 서라도 외치지 않겠느뇨.열반경에 이르기를 [일체중생이 이고(異苦)를 받음은 모두 이는 여래(如來) 한 사람의 괴로움이니라..] 등 운운, 니치렌이 말하길를, 일체중생의 동일고(同一苦)는 남김없이 이는 모두 니치렌 한 사람의 괴로움이라고 말하느니라.


 해 석

 이것 (방법의 가르침에 의해서 무간지옥에 떨어지는 것)을 니치렌 대성인님이 잘 알고 있으면서 세상을 속이고 소홀히 하여 말하지 않으면 스스로도 함께 지옥에 떨어지는 자가 되어 본래는 일분(一分)의 죄도 없는 몸이지만 시방(十方)의 대아비지옥을 떠돌게 되고 만다. 어찌 신명을 버릴지라도 이것을 말하지 않을 것인가.열반경에는 [일체중생이 이고를 받는 것은 이는 모두 여래(如來) 일인(一人)의 고(苦)이다.]  라고 설하지만 말법에 있어서 일체중생이 받는 고통은 전부 니치렌 대성인의고통이다.


【 용어 해설 】

 ◆ 대아비지옥 : 무간지옥을 말함.

 ◆ 열반경 : 석존이 입멸시 설법하신 경.

 ◆ 이고(異苦) : 중생이 각 인연이나 과보로써 받는 고통.

<저작권자 ⓒ 한국역사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