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당 대표 당선...제1야당 洪체제 출범
지난 대선에서 큰 표차로 낙선, 미국으로 떠났다가 귀국,
자유한국당 대표 경선 전당대회에 대표후보로 출마한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자유한국당 대표로
당선되었다.
자유한국당은 3일 이번전당대회 결과발표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시우리의 감자밭에 있는 당원들이 볼 수 있도록 이원 생중계로 진행햇다. 그리고 이날 헌정기념과 발표현장에서 당 대표 결선결과 총 5만1,891표를 얻은 홍 전 지사가 대표로 당선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날 대표후보로 출마한 홍준표, 원유철, 신상진 세 후보는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시우리에서 감자 캐기 봉사활동을 했으며 서울 여의도 헌정기념과 생중계를 현장에서 시청했다.
한편 한국당 전당대회는 한국당이 처음으로 도입한 모바일 사전투표를 비롯한 선거인단 투표(70%)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30%)를 병합했다.
이 경선에서 홍 전 지사는 경쟁자였던 원유철(1만8,125표), 신상진(8,914표) 후보를 압도적으로 물리치고 당선, 대선 패배 후 2달이 안 돼 제1야당 대표로 여의도 정치현장에 롤백했다.
이날 감자밭 봉사활동 현장에서 득표 결과를 들은 홍 당선자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해방 이후 이 땅을 건국하고, 산업화를 이루고, 문민정부를 세운 이 당이 이렇게 몰락한 것은 자만심 때문인데 앞으로 당을 쇄신하고 혁신해서 국민의 신뢰를 받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홍 대표의 체제로 출범하는 자유한국당은 잎서 이혜훈 대표를 선출한 바른정당과 보수 본류 장악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홍준표 체제’를 두고는 축하보다는 우려가 상당하다. 즉 지난 대선의 막발전력에다 이번 경선 과정에서도 현 여권을 ‘주사파 패당 정권’으로 모는 등 '협치'와는 거리가 먼 자세를 내보인 때문이다.
또한 홍 대표는 정당대회에서 현 집권세력과의 강경투쟁을 말하면서도 당내 친박계를 국정파탄 세력으로 규정하며 인적 청산 등을 말해 당 안팍 전체에 전쟁판을 형성하기도 했다. 이에 바른정당의 합리적 빈대와 협치, 그리고 따뜻한 보수가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서 양측의 경쟁은 상당한 관심을 끌 전망이다. 그리고 자유한국당이 보수본류로 지지를 받지 못하면 그 책임은 당연히 홍준표 대표가 잘 수밖에 없다. 이에 양당의 보수 분류장앙 경쟁이 본격화 될 것 같다.
또 한편 이날 전당대회는 당 대표선거와 분리해 최고위원 경선도 치러졌는대, 최고위원에는 이철우 의원, 류여해 당 수석 부대변인(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 김태흠 의원, 이재만 대구동을 당협위원장이 당선됐다. 또 청년 최고위원에는 이재영 전 의원이 선출됐다.
전체 유권자수 218,972명
유효 투표자수 52,402명
투표율 23.9%
이철우 당선 1위 기호4번 32,787표 20.9%
류여해 당선 2위 기호3번 24,323표 15.5%
김태흠 당선3위 기호2번 24,277표 15.4%
이재만 당선4위 기호1번 20,167표 12.8%
청년 최고위원 이재영
유시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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