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공화국 대통령 윤보선 생가를 찾아보다

이집은 제2공화국 대통령인 윤보선 전대통령이 태어난 집이다,
선친인 윤치소가 1907년에 지었다고 하나 바깥 사랑채는 1920년대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일제 강점기에 윤보선가의 경제력을 보여주듯 한옥에 붉은 벽돌을 많이 사용하여 지어진 특이한 형태다.



이곳 아산 둔포면 신항리 주변지역은 경기도에서 가장 넓은 평야지대인 평택지역을 가로 지르는 안성천이 아산만으로흘러 들어가는 지역으로 윤 전대통령 일가는 이 곳에서 만석군으로 불리던 집안이였으며, 외가 역시아산지역 만석군 집안이였다. 그의 집은 서울에서도 민간주택으로서는 가장 큰 안국동의 99칸 대저택이였다.
해평윤씨 집성촌인 이곳에 남아있는 고택들중에 제일 규모가 크다

넓은 평지에 자리 잡은 마을 한가운데에 있으며 전체 평면은 巴자형으로 동남향을 축으로 하고 있으며 뒤쪽에 ㄱ자형 안채, 중간에 ㄴ자형 사랑채, 바깥에 ㄴ자 행랑채를 둘러서 일자형을 만들고 동쪽 모서리에 ㄴ자 바깥사랑채를 배치했다. 행랑채는 길에 면하고 있으나 바깥 사랑채에는 담을 둘러서 앞에 별도의 대문을 설치하였다. 바깥 사랑채와 안채 사이에도 담장으로 구획하고 편문을 두었다. 안채는 9칸 ㄱ자형으로 전형적인 중부지방의 평면구성인데 부엌이 동쪽에 배치된 것이 다르다.

가로 칸은 전퇴, 세로 칸은 아래 퇴를 붙인 집으로, 남으로부터 부엌, 안방, 셋방, 윗방의 차례로 두고, 꺾어져 2칸 대청, 2칸 건넌방, 맨머리에 작은 부엌을 두었다. 집 뒤의 1칸은 후에 달아낸 것이다. 바깥 사랑채는 별당채 비슷하게 높은 누마루 집으로 6칸 전퇴집인데 서북쪽으로 2칸 달아내어 ㄴ자형 평면을 하고 있다. 서로부터 누마루, 2칸 큰사랑, 2칸대청, 건넌방이 있고 앞퇴에 툇마루가 있다. 1고주 5량으로 네모뿔대 주초위에 네모기둥이 서 있으며, 단순히 벽돌로만 합각을 쌓은 합각지붕이다. 안사랑채는 안마당을 싸면서 ㄴ자형을 이루고 있는 맞걸이 맞배지붕이며 세로,가로 모두 6칸이나 전체는 11칸 반이다. 덤벙주초 위에 네모기둥을 세웠다. 행랑채는 안사랑채보다 한단 낮게 지붕을 잇대어 지었는데 맞걸이 3량집이고 솟을 대문이 있다. 세로로 7칸, 가로로 8칸 모두 15칸이다.
후대에 부분적으로 다시 고쳤지만 전형적인 중부지방의 평면 구성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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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