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산 박대성의 개인전 마지막 날이다.전시장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10명 이내로 관람이 제한되었다. 덕분에 오롯이 작품에 깊이 빠져들어 감동의 물결이 일렁거렸다. 먼저 8m나 되는 불국사 설경이 압도한다. 대작을 그리려면 물론 그만한 공간도 필요하고 여러 가지로
풀은 여전히 새롭네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특별한 사진전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경주의 옛 사찰을 사진으로 만나 보는 것이다. 한석홍, 안장헌, 오세윤 세 작가의 피땀 어린 작품이 오랫만에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작가는 얼핏보면 엄청 쉬울 듯 하지만 알고보면 그리
광복절, 잊지 말아야 할 항일 의병 이야기머슴 출신 의병장 안규홍과 참모 박제현·최초의 여성의병 지도자 윤희순 8월 15일 광복절은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경축하고자 1949년 10월 1일부터 기념한 국경일이다. 전라남도 보
칠월칠석 어느덧 뜨거운 더위도 한풀 꺾이고 밤이면 선선한 기운이 스며드는 간절기가 돌아왔다. 입추, 말복도 지나가고 붉은 해는 점점 남쪽으로 자리를 옮긴다. 들에는 한창 익어가는 곡식들이 풍성하게 넘실대고 어느새 밥 짓는 고향의 냄새가 솔솔 풍긴다. 동국세시기에 보면
함께해온 걸음, 멈춰선 두 발 민족의 역사를 담담히 전하는 우리 문화유산남녘과 북녘에는 쌍둥이처럼 닮은, 유사한 문화재들이있다. 이는 한민족, 같은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는 듯 하다. 문화는 교통로를 따라 발전하고 계승된다. 우리의 문화
양주 회암사지 회암사가 언제 창건되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다만 동국여지승람에 고려 명종 4년 (1174)에 금나라 사신이 회암사에 다녀갔다는 기록이 전한다. 고려 충숙왕 15년(1328) 원나라를 통해 들어온 인도 승려 지공이 인도의 나란다를 본떠 266칸짜리
쉰다는 건 다 그런 게 아니겠니?잘 자는 방법에 관해여름철 더위는 너무나 뜨거워 ‘불더위’, ‘찜통더위’, ‘가마솥더위’라고 달리 표현하기도 한다. 무더운 한여름이 특히나 힘든 건, 잠을 자기 어렵기 때문이다. 요즘은 에어컨이 보급되어 그나마 더위를 버티지만, 과거 선
시간의 흔적, 그림 같은 절경으로 남아 울주 반구천 일원(蔚州 盤龜川 一圓) 명승 지정 지질시대, 선사시대, 삼국시대, 고려 및 조선시대. 이 모든 시간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울주 반구천 일대다. 대곡리, 대곡천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이 지역은 20년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 「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국가등록문화재 등록 예고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과 「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하였다.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화천동‧창선동 일원/71
죽음 후에 찾는 안식생사는 음양이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다. 살아 있는 것은 언젠가 죽어야 한다는 것은 매우 평범한 사실이다. 우리의 전통 사회에서는 이른바 사례라고 해서 관혼상제를 꼽았으며 그 가운데서도 죽음과 관련된 상례와 제례를 중요시하였다. 우리의 관습은 일
힘든 농사일을 노래로 승화한 남도南道 들노래남도들노래는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의 농부들이 농사일을 할 때 부르는 노래로 향토색이 짙고 가락이 매우 흥겨운 노래이다. 농부들이 들일을 하며 노래를 부르는 것은 예로부터 어느 고장에서나 볼 수 있으나, 특히 전라도 서남지역의
고려시대의 타일, 청자자판영롱한 비취색을 머금은 청자는 식기는 물론이고 차와 술을 담은 다기와 주기, 매병이나 화분과 같은 관상 용기로 제작되었다. 고려인들의 청자에 대한 애정은 단순한 생활 용기가 아닌 청자기와나 자판(瓷板), 전(塼), 연봉(蓮峯) 등과 같은 화려한
한반도의 토종 견공 둘 풍산개 vs 경산의 삽살개한반도의 토종 견공 둘 풍산개 vs 경산의 삽살개 개는 ‘견공’으로 불릴 만큼 오랫동안 사람 다음가는 대접을 받아왔다. 요즘은 사람과 대등한 ‘반려’의 동물로 그 위상이 더 올라갔다. 우리나라에서도 인식의 변화로 최근에는
민족의 의지, 목판에 새기다 팔만대장경팔만대장경판은 오직 나라를 구해야겠다는 일념으로 고려의 백성 전체가 한마음 한뜻을 모은 결과물이다. 몽골과 처절한 전쟁 중에 부처님의 말씀을 새긴 세계 최대의 목판 인쇄 문화재이기도 하다. 수없는 침략을 당하면서도 해인사에서 800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이름, 애기똥풀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듯이 양귀비과에 속하는 애기똥풀은 당연히 예쁘다. 너무 흔하다 보니 관심을 가지고 쳐다보지 않았을 뿐이다. 볕이 잘 드는 숲 가장자리나 길가, 밭두렁, 산자락, 빈터 어디에나 산다. 쉽게 볼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