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法華經)의 색독(色讀) -1-
- 일련은 법화경의 어디에 역점을 두었을까.
독자(獨自)의 법화경 읽는 법을 해명함 -
석존(釋尊)을 발견(發見)
일본(日本)에 불교가 공식적으로 전래된 지 650년, 상류계급의 사람들을 위한 불교에서
드디어, 서민에게 친숙한 불교로 된 것은 가마쿠라 시대일 것이다.
가마쿠라 시대는
- 말법에 들어가면 불교가 쇠약해 진다는 사상. (말법에 들어가는 첫해는 1052(永承7)
년 이었다) -
말법사상(末法思想) 이 정착하고 수많은 자연재해가 일어나며, 일본 역사상 처음으로
외적이 침략하는 혼란한 중에 위대한 불교 지도자가 성장하여 배출되며, 다양한 불법
(부처님의 가르침)이 사람들에게 전해졌다.
그러한 시대의 최후를 장식하며 석존불교(釋尊佛敎)를 가장 잘 의식(意識)한 종교가
(宗敎家)가 출현한다.
바로 일련(日蓮)이었다.
말하자면 「석존의 발견」이라는 기치(旗印)아래 불타 석존의 발자취를 계승하는 것
은 자신 뿐 이라는 강한 자부심과 의지를 함께 가진 인물이었다.
일련(日蓮)은,
불법의 진실성을 판단하는 수단의 하나로 『열반경』에 설시(說示:설명하여 나타낸)
된 「法에 依하지 人에 依하지 않는다.」라는 문언(文言)을 중요시 했다.
이 문언에 의해 불타(佛陀)석존(釋尊)의 진실(眞實)경전(經典)을 『법화
경』이라고 위치시키고,
『법화경』을 미래기(未來記 ; 불타석존이 미래에 일어날 것을 예언한경전)라고 하고,
『법화경』에 의해 살아가는 것, 자신이 「큰 난은 네 번이요, 작은 난
은 수를 알 수 없다」라고 표현하는 『법화경』 색독을 반복해서 체험 한 가운데, 차츰
차츰 불타 석존과의 동시성(同時性)과 동체성(同體性)을 확신, 종교적 법열(法悅)을
체감(體感)한 것이다.
「색독(色讀)」 이란
『반야심경』에는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이란 구절이 있다.
여기에 있는 「空」과「色」은 전자가 「텅 빈=실체가 없는 것」을 말하고,
후자는 「色이 있는 것=실체가 있는 것」을 말한다.
결국「色」이란 실체가 있는 것으로 우리들의 신체(身體;)도 그 범주 안에 들어간다.
그래서「색독」이란「신체로 읽는 것」「『법화경』을 몸으로 읽는것」이 된다.
보통, 경전(經典)은 소리를 내어 읽는 것이다.
하지만 「색독」, 경전을 몸으로 읽는 다는 것은 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그것은 경전에 쓰여 져 있는 내용(事柄)을 신체로 읽는,
즉 『법화경』에 쓰여 져 있는 것을 자기 자신이 그대로 체험하는 것이다.
일련(日蓮)의 『법화경』을 읽는 법은, 입으로 부르는 것, 마음(意)으로 읽는 것만이 아닌, 『법화경』을 불타 석존의 예견(豫見)의 서(書)로서, 몸을 가지고서 그 가르침을
계승(繼承)하여 실현(實現)한 것이다.
이것을 『법화경』의 색독이라 한다.
[출처] 법화경의 색독 - 1 작성자 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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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