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府尼夫人御書(고우니부인답서)
[本文(본문)]
[日蓮(니치렌)이 그립다고 생각하고 있으시다면 항상 떠오르는 아침 해. 저녁에 떠오르는 달을 禮拜(예배)하시라 언제나 日月(일월)에 모습을 나타내는 몸이니라. 또 後生(후생)에는 靈山淨土(영산정토)에 가서 만나리다.]<전 1325>
[通解(통해)]
[日蓮(니치렌)이 그립다고 생각하고 있을때는 매일 아침 솟아오르는 해. 저녁에 떠오르는 달을 禮拜(예배)함이 좋을 것이다. 日蓮(니치렌)은 언제나 日月(일월)에게 나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몸이기 때문이다]
[拜讀(배독)의 안내]
佐渡(사도)섬에 살고있는 國府入道(고우뉴도)의 처가 남편의 심부름으로 身延(미노부)에 계신 日蓮大聖人(니치렌대성인)에게 안부를 물었을 때의 편지이다. 信仰(신앙)에서나 師弟關係(사제관계)에서나 「먼 거리」는 장해가 안 된다. 本尊(본존)님을 생각하고 스승을 사모하는 一念(일념)의 강함이 모든 곤란을 타고 넘어가는 根本(근본)이라는 것을 敎示(교시)하신 御文(어문) 으로 拜讀 (배독)할 수가 있다.
「國府入道(고우뉴도)의 夫妻(부처)」는 大聖人(대성인)께서 佐渡(사도)섬에 계실 때 幕府(막부)의 감시의 눈을 피해서 밤중에 식사를 운반하는 등 身命(신명)을 아끼지않고 給仕(급사)한 사람이다. 給仕(급사)를 통해서 大聖人(대성인)님으로부터 받은 수많은 가르침 慈愛(자애)의 깊음을 잊을수 없어 떨어져 있을수록 日蓮大聖人(니치렌대성인)님을 생각하는 마음은 더해갈 뿐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大聖人(대성인)님의 편지를 받은 그 부인의 기쁨은 더할바가 없었을 것이다. 大聖人(대성인)님의 자애 넘친 따뜻한 말씀에 감사의 눈물을 흘렸으리라고 생각한다.
우리들은 아침, 저녁의 勤行(근행) 唱題(창제)로 大聖人(대성인)님과 마음으로 대화를 거듭하고 있는지, 형식에 흘러 있지나 않은지, 本尊(본존)님과 境智冥合(경지명합)이라 하드라도 苦惱(고뇌)는 苦惱(고뇌)로서 지금의 심경을 그대로 보고하고 本尊 (본존)님과 一對一(일대일)의 對話(대화)를 매일같이 교환해 나가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信仰(신앙)이란 結論的(결론적)을 말해서 本尊(본존)님과 우리들과의 관계에 다름없다. 또한 스승과 弟子(제자)와의 유대에 다름없는 것이다. 그 당시의 佐渡(사도)섬에는 現在(현재) 우리들의 法華講(법화강)과 같은 정비된 조직 같은 것은 물론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信仰(신앙)의 불길은 빨갛게 타고 있었다. 身延(미노부)에 계시는 大聖人(대성인)과의 먼 거리를 먼 거리로 생각하지 않았던 것은 求道心(구도심)이었던 것이다. 마치 서로 대면해서 指導(지도)를 받은것과 같이 실로 생생한 御文(어문)이다. 그 부인이 갈구하는 求道(구도)의 一念(일념)이 이와 같은 편지를 받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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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