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석조문화 불상 5 의성 정안동 석조여래입상

현재 의성 정안동 석조여래입상은 보호각을 지어서 봉안하고 있으나, 주변 환경은 전혀 관리가 안 되고 있다.

불교 석조문화 불상 5 의성 정안동 석조여래입상

의성정안동석조여래입상 義城 井安洞 石造如來立像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75호 옛 절터로 전해지는 정안리 하안마을 안에 나지막한 구릉에 이 불상이 있는데, 지금도 신라시대 기와 조각이 발견되고 있으나 절의 이름은 전하지 않는다.

현재 의성 정안동 석조여래입상은 보호각을 지어서 봉안하고 있으나, 주변 환경은 전혀 관리가 안 되고 있다.

석조여래입상의 머리에는 부러진 목을 붙인 흔적이 있고, 다른 돌로 끼워져 있던 오른손은 사라진 상태이다. 커다란 신체에 비해 어딘지 모르게 탄력이 없어 보이고 어색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네모진 얼굴과 평면적인 신체는 형식적인 모습이 보여 고려시대 불상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양어깨를 감싼 옷은 몸에 밀착되어 물결무늬의 주름을 그리면서 아래로 흘러내리고 있다. U자형으로 넓게 터진 상체의 옷깃 안에는 띠를 맨 속옷이 표현되어 있고, 불상 앞에는 대좌(臺座)로 쓰였던 돌이 놓여 있다. 오른손이 없어지고 약간의 손상이 있으나 통일 신라 후기의 불상 양식을 잘 나타낸 뛰어난 작품이다.



<저작권자 ⓒ 한국역사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