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떠러지 절벽 위의 사찰 달마산 도솔암

달마산 미황사의 열두 암자 중 한 곳으로 가장 정상부인 도솔봉에 있다.
달마산(해발 489m)이 남쪽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이유는 기암괴석과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기 때문이다.

낭떠러지 절벽위의 사찰 달마산 도솔암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화엄조사인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의 기도 도량이다.

달마산 미황사의 열두 암자 중 한 곳으로 가장 정상부인 도솔봉에 있다.
달마산(해발 489m)이 남쪽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이유는 기암괴석과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기 때문이다. 도솔암은 달마산 아래에 있는 미황사에서 능선을 따라 2시간 남짓 오르면 닿을 수 있다. 산행이 부담된다면 자동차로 20여 분 정도다. 주차장에서 비교적 평탄한 산길800m다. 넉넉히 30분이면 절경을 보면서 도솔암에 갈 수 있다. 발을 디딜 때마다 달마산의 기암괴석 사이 아래로 푸른 바다와 논과 밭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암릉으로 둘러싸인 도솔암은 4월에는 진달래, 5월에는 철쭉, 6월에는 원추리,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멋있어 많은 관광객이나 사진작가들이 찾는 명소이다. 달마산 도솔암 일원은 해남 8경 중 하나인 달마 도솔로 불리며, 해남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해남 제1경이다.

임진왜란에 이어진 정유재란(1597∼1598) 당시 명량해전에서 패한 왜군이 육로로 퇴각하던 중 달마산으로 들어왔으며 그때 불을 질러 폐허가 되고 말았다. 이후 400년 가까이 주춧돌과 기왓장만 남은 채 방치됐다. 많은사람들이 도솔암을 복원하려 했지만 험한 지형 때문에 포기했다. 2002년 오대산 월정사의 법조 스님이 사흘 동안 한 번도 본 적 없는 도솔암의 꿈을 꿨다고 한다. 이후 도솔암을 찾아 32일 만에 단청까지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1800장의 기와를 밑에서부터 옮겨온 끝에 이룬 결실이었다. 그러니까 현재 보는 건물은 20년 된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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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