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2021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 발표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중국 문화여유부, 일본 문부과학성은 2021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 한국의 순천시, ▲ 중국의 사오싱시·둔황시, ▲ 일본의 기타큐슈시를 선정*하고 공동으로 발표했다.

한・중・일, 2021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 발표
- 한국 순천시, 중국 사오싱시·둔황시, 일본 기타큐슈시 -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중국 문화여유부, 일본 문부과학성은 2021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 한국의 순천시, ▲ 중국의 사오싱시·둔황시, ▲ 일본의 기타큐슈시를 선정*하고 공동으로 발표했다.

* 한국, 일본은 2020년 동아시아문화도시를 2021년으로 순연

한·중·일은 공동발표문에 이번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을 계기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워진 3국 간 문화 협력과 교류 상황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담았다. 또한 2021년 ‘동아시아문화도시’ 간 교류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국제적 문화예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협력과 연대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3국은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2012년 5월, 중국 상해)에서 ‘동아시아의 의식, 문화교류와 융합, 상대문화 감상’의 정신을 실천하자는 데 합의한 이래, 매년 각 나라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를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하고 연중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 2014년에는 한국 광주, 중국 취안저우, 일본 요코하마, ▲ 2015년에는 한국 청주, 중국 칭다오, 일본 니가타, ▲ 2016년에는 한국 제주도, 중국 닝보, 일본 나라, ▲ 2017년에는 한국 대구, 중국 창사, 일본 교토, ▲ 2018년에는 한국 부산, 중국 하얼빈, 일본 가나자와, ▲ 2019년에는 한국 인천, 중국 시안, 일본 도쿄도 도시마구를 선정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 순천, 중국 양저우, 일본 기타큐슈 교류 사업이 취소됐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는 한·중·일 3국 간 핵심 사업이다. 이번 공동발표를 계기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축소되었던 3국 간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고, 협력의 정신을 잘 실천해 동북아 평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2021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에 관한 한중일 공동발표 "
  2020년 12월 20일

대한민국의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중화인민공화국의 후허핑 문화여유부장, 일본의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대신은 2021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서 한국의 순천시, 중국의 사오싱시·둔황시, 일본의 기타큐슈시를 선정하였습니다.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 사업은 한·중·일 3국 간 "동아시아의 의식, 문화교류와 융합, 상대문화 이해"를 기치로 2014년부터 시작된 한·중·일 3개국 문화교류 협력의 핵심입니다. 이번에 2021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4개 도시는 우수한 도시문화와 활발한 문화예술 활동을 자랑하는 도시입니다. 우리는 이 4개 도시가 문화교류, 인적 교류를 지속적으로 시행함으로써 동아시아지역 전체의 문화예술이 더욱 발전하리라고 확신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현재 각국의 문화예술 활동과 국제문화교류가 정체되어 있습니다. 한·중·일 3개국은 우수한 전통 문화와 역사적 유산을 가진 동시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선진적 문화 예술 창작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국제적 거점 지역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이렇게 훌륭한 문화예술 활동이 위축되거나, 이를 뒷받침하는 사람들의 생활과 귀중한 문화적 경험이 위협받지 않도록 한·중·일 3국의 협력과 연대는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풍부한 문화예술이야말로 사람들에게 삶의 용기와 기쁨을 주는 것이라는 공통적인 인식을 토대로 3개국이 협력하여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국제교류 협력의 틀을 확립하고, 앞으로도 동아시아지역 문화예술과 문화도시의 발전에 공헌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한·중·일 3개국은 2021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기타큐슈시에서 제12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의 시의적절한 개최를 통해 문화예술을 수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3개국의 연계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2012년에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경기대회, 2022년에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 경기대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한·중·일 3개국은인류의 평화와 화합의 징표로서 ‘문화의 제전’인 올림픽·패럴림픽을 성공리에 개최하기 위해, 2021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4개 도시와 연계하는 협력 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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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