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강에 무리지어 서식하는 원앙새

밀양강에서 원앙새들이 무리지어 겨울을 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수 백마리의 원앙새들은 무리를 지어 날기도 하고 강가에서 수생동물이나 농작물 등 먹이를 먹고 산다.




원앙새가 겨울철 밀양강에 많이 서식하는 것은 주변에 농작물이 많고 나무열매, 수생곤충 등 먹이감이 풍부하고 밀양강의 맑은 물이 새들이 살기에 좋은 환경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새는 우리나라와 중국 동부지방(만주), 소련·우수리·일본 등 극동지역에 한하여 번식하는 담수에 사는 오리로, 특히 산간계곡 물가에 있는 나무 구멍에 번식하는, 비교적 드문 텃새이다.



원앙은 두 마리가 함께 다닌다고 하여 화목하고 늘 동반하는 부부를 빗대어 원앙이라고 하며, 동양화의 소재로 많이 등장한다.




원앙은 수컷의 몸 빛깔이 아름답다. 여러 가지 색깔의 늘어진 댕기와 흰색 눈 둘레, 턱에서 목 옆면에 이르는 오렌지색 깃털(수염깃), 붉은 갈색의 윗가슴, 노란 옆구리와 선명한 오렌지색의 부채꼴 날개깃털(은행잎깃) 등을 가지고 있다. 암컷은 갈색 바탕에 회색 얼룩이 있으며 복부는 백색을 띠고 눈 둘레는 흰색이 뚜렷하다.


수컷은 ‘케케’ 또는 ‘윕윕’, 암컷은 ‘괏괏’ 하고 낮은 소리로 운다. 우리나라에는 겨울철에 많은 무리가 중부 이남으로 남하, 이동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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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