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법문사를 갖다오다.

남해

서울서 남해가는길은 멀다

몇개의 고속도로를 거쳐서 남해고속도로를 타고서 사천ic에서 빠진다.

남해는 제주도, 거제도, 진도, 강화도 다음으로 큰섬이다.

삼천포대교를 넘어 섬과 섬사이를 연결하는 연육교를 사이사이 빠져나가서

금산고개를 넘어 목적지인 상주 법문사까지의 길은 아름답다.

달리 표현할 단어가 없네. 그저 아름답다는 말뿐. 온산과 온바다는 그저 초록빛이다.

상주 법문사의 주지이신 다솔영성스님안내로 부처님참배후 경내를 돌아본다.

지장보살을 모신 법문사는 다솔영성스님의 힘겨운 노력과 불사로 지금의 사찰로

자리 잡았다.

보리암이 있는 금산 중턱에 자리하였고, 저멀리 아름다운 초록바다와 상주 은모래비취가

한눈에 들어온다.

저녁공양후 은모래비취가 있는 상주해변에서 그 유명하다는 남해멸치회를 시켰지만, 솔직히

별로다. 회를 좋아하지않아서 그런가 보다.

새벽일찍 금산보리암으로 향한다.  

2015년 새해아침에 입향한 3대 해수관음성지 참배  강화도 보문사, 여수 향일암, 이곳 보리암

참배로 드디어 오늘 회향을 하였다.

올라오는 일출을 바라보니 가슴 저밑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뭔가가 올라옴이 느껴진다.

아침 공양후 남해를 한바퀴 돌아본다.

1960년~1970년대의 경제발전에 힘찬 견인을한 파독 간호사와 광부들이 정착하면서 독일식으로

건축된 독일마을에서 차한잔 하면서 파독한 광부들과 간호사들의 애환어린 삶의 흔적들도 돌아본다.

 다음으로 찾은곳은 미조항이다. 미조항은 남항과 북항으로 나누어져 있다

 외길이라 돌아 나오면서 국도 3호선의 시발점을 본다.

 아, 감격스럽다. 총연장 1,199km다.  휴전선 이남 549km 휴전선 이북 650km

 저멀리 함경북도 초산군의 초전까지 간다.

 통일이 되여 저길을 달려보고 싶다.

남해의 명물마을 다랭이 마을로 가본다.

거친파도에 무너진 삶에 대한 열망이 비탈 언덕의 다랭이 논으로 투영되었지만, 지금의 마을은

전부가 민박, 펜션이라는 이름으로 완전 상업화가 되어버려 퇴색화 되버린 느낌이다.

그옛날 처음 마을에 자리 잡은 사람들의 애환이 짠하다.

남해는 마늘이 많이 생산되는 곳이다.

따뜻한 기후라 제주, 고흥, 남해, 진도, 완도..등 남쪽지방에서 초봄에 수확하는 마늘을 난지형

마늘이라고 한다.

반면에 기자의 고향인 경북의성, 충북단양, 충남태안에서 생산되는 마늘은 한지형 마늘이라고

한다.  초봄부터 수확하는 난지형은 한지형에 비해서 저장성이 약하다.

또, 남해는 시금치가 지천이다. 풍부한 일조량과 해풍에 싱싱하고 맛나는 시금치가

이지역의 특산품이다.

곧, 남해2기를 게재할 예정이다. 기대하여 주시라.   2015년 1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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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