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내장산 단풍나무」·「부여 가림성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동 내장산 내 금선계곡에 위치한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井邑 內藏山 단풍나무)」와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가림성(사적)의 산성 정상부에 자리한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扶餘 加林城 느티나무)」 등 2건의 자연유산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부여 가림성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 단풍명소「정읍 내장산 단풍나무」, 금강 일원 펼쳐진「부여 가림성 느티나무」-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동 내장산 내 금선계곡에 위치한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井邑 內藏山 단풍나무)」와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가림성(사적)의 산성 정상부에 자리한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扶餘 加林城 느티나무)」 등 2건의 자연유산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는 수고(樹高, 나무의 높이) 16.87m, 근원직경(根源直徑, 나무의 밑동둘레) 1.13m, 흉고직경(胸高直徑, 가슴높이 둘레) 0.94m, 수관폭이 동-서는 20.32m, 남-북은 18.10m, 수령(樹齡, 나무의 나이)은 290년(추정)으로, 내장산의 단풍나무 중 가장 규모가 큰 노거수(老巨樹)다. 급경사지와 암석지라는 불리한 환경에서 오랜 세월 생육상태가 양호하게 자생하면서 주변의 수목과 어우러져 외형적으로 웅장한 수형을 이루는 등 자연경관과 학술 면에서 가치가 크다.



‘내장산에서 잃어버린 어머니를 찾아 헤매는 아들의 효심에 감동한 산신령이 내장산에서 가장 많은 수종을 붉게 만들었다’라는 내장산 단풍 전설이 내려오는 등 단풍나무는 가을철 내장산 단풍경관을 이루는 대표수종이며 상징목이다. 현재까지 단풍나무 단목으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가 없었다.
* 천연기념물 지정현황: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 숲(’05.9.9. 지정)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는 단풍명소로 유명한 정읍을 대표하는 자연유산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는 수고 22m, 흉고직경 5.4m, 수관폭은 동-서가 20.2m, 남-북이 23.5m, 수령은 400년 이상(추정)으로, 501년(백제 동성왕 23년)에 쌓은 가림성(사적)내 금강 일원이 조망되는 산성 정상부 남문지(220m)에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거센 바람 등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발달한 독특한 판근(板根, 땅 위에 판 모양으로 노출된 나무뿌리)이 도드라지고 생육상태도 양호하여 자연경관과 학술 면에서 가치가 크다.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의 판근(넓게 펼쳐져 돌출된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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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