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흔적을 찾아 떠나자!

백제의 흔적을 찾아 떠나자!

 

부여로 떠나는 역사 여행 봄은 색색의 꽃으로, 연둣빛 나뭇잎으로 찾아온다. 부여 가림성과 부소산성에서 연둣빛 봄을 만났다면 시간을 내어 인근에 자리한 관북리 유적이나 서동요테마파크를 둘러본다. 역사와 재미가 함께하는 그곳을 찾는다면 부여 여행이 한층 특별해질 것이다. 백제의 흔적을 찾아 떠나자!

 

1-서동요 테마파크,  2-만수사 무량사,  3-관북리 유적,   4-부여 궁남지,   5-천정대,  

6-백제문화단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01. 서동요테마파크 : 계백 장군이 태어난 충화면 천등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서동요테마파크는 백제 무왕(서동)과 선화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극화한 한국 최초의 백제 역사 드라마로 SBS에서 방영된 <서동요>의 오픈세트장이다. 오픈세트장 내에는 오늘날의 과학기술연구소 격인 태학사, 너와지붕이 눈길을 끄는 하늘재마을, 백제 왕궁, 왕궁마을, 왕비 처소, 저잣거리 등이 마련되어 있다. 서동요테마파크를 둘러싼 덕용저수지 산책로는 경사가 가파르지 않고 걷기 쉬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주소 | 충남 부여군 충화면 충신로 616 문의 | 041-832-9913

 

02. 만수사 무량사

 

무량사는 매월당 김시습이 말년에 머물다가 세상을 떠난 곳이자 한때 조선시대 명승 진묵대사(震默大師)가 거처했던 곳이다. 무량사에는 보물 제356호 극락전이 있다. 무량사의 중심 건물인 극락전은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은 2층 불전이다. 외관상으로는 2층이지만 내부에서는 아래위층이 구분되지 않고 같은 공간 으로 트여 있다. 극락전 외에도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제작된 보물 제1860호 삼전패, 극락전의 주존불로 봉안된 보물 제1565호 소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을 만날 수 있다. 주소 | 충남 부여군 외산면 무량로 203 문의 | 041-836-5066

 

03.관북리 유적

 

관북리 유적은 부여군 북쪽에 있는 부소산의 남쪽 및 서쪽 기슭 일대에 위치한다. 백제의 마지막 도성인 사비의 왕궁지로 추정되는 궁궐터로 여러 차례의 발굴조사를 통해 백제시대의 도로유적과 배수시설, 토기 구연부에 새겨진 북사(北舍)라는 명문 등이 발견되었다. 또 연못과 왕궁 시설물로 볼 수 있는 면적 650㎡ 규모의 대형 건물지는 물론 백제시대의 기와, 토기, 목간, 짚신 등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다. 백제시대의 마지막 도성, 사비도성의 흔적을 느끼고 싶다면 관북리 유적을 잊지 말고 찾아본다. 주소 | 충남 부여군 부여읍 성왕로 229-16 문의 | 041-830-2647

 

04. 부여 궁남지 

 

백제의 별궁 연못이다. 백제 무왕 때 만들어진 것으로, ‘궁궐의 남쪽에 연못을 팠다’라는 『삼국사기』의 기록을 근거로 궁남지라 부른다. 고대중국인은 동해 한가운데에 일종의 이상향인 신선이 사는 3개의 섬으로 삼신산이 있다고 생각해 정원의 연못 안에 삼신산을 꾸미고 불로장수를 희망했다. 사적 제135호 부여 궁남지는 이것을 본떠 만든 것으로 신선정원으로도 불린다. 연못 동쪽에는 당시의 별궁으로 보이는 궁궐터가 남아 있고, 연못 주변에는 별궁 안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우물과 주춧돌이 남아 있다. 주소 | 충남 부여군 부여읍 궁남로 52 문의 | 041-830-2953

 

05. 천정대

 

충청남도 기념물 제49호인 천정대는 백제시대 때 재상을 선출하던장소로 고대부터 신성시해 온 성스러운 곳이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천정대를 ‘정사암(政事岩)’이라 불렀는데, 이는 나라에서 재상을 뽑을 때 3∼4명의 후보 이름을 적어 상자 안에넣어두고 며칠 후 열어보아 이름 위에 도장이 찍힌 사람을 재상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하늘을 받들고 섬기던 부족사회의 풍습이 백제 때에도 여전히 남아 재상 임명 등 나라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일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음을 보여 주는 중요한 유적지다. 주소 | 충남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로호암길 106-24 문의 | 041-830-2641

 

06. 백제문화단지 

 

백제문화단지는 삼국시대 백제 왕궁을 재현한 곳이다. 1993년 백제의 도읍지 부여가 백제문화권특정지역으로지정된 후 1994년부터 2010년까지 17년간 조성됐다. 백제 왕궁인사비궁과 대표적 사찰인 능사는 물론이고 사비시대의 계층별 주거문화를 보여주는 생활문화마을 등이 자리해 있다. 특히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백제역사문화관은 필수 방문 코스다. 백제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상설전시관부터 아이들을 위한 체험형 시설인 i-백제 체험장도 마련되어 있다. 주소 | 충남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로 455 문의 | 041-408-7290 사진. 부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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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