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은 현대판 조선사편수회 | |||||||||
일제식민사학을 아직도 역사바이블로 섬기는 대한민국 | |||||||||
지금까지 이병도로 대변되는 식민사학계의 청천강 패수설과 재야사학계의 난하 패수설 등이 얼마나 잘못된 이론인지에 대해 여러 기록을 통해 알아보았다. 둘 다 오류이기는 하나 이병도의 이론은 그야말로 아무런 근거도 없는 완전 엉터리이고, 애국심의 발로로 나름대로 근거를 대가며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으려고 애썼던 재야사학의 노고에는 사의를 표한다.
재야사학에서는 강단사학을 조폭과 같은 ‘매국깽단’이라고 조롱하고 있으며, 강단사학에서는 재야사학을 ‘유사사학’이라며 멸시하고 있다. 서로 잘못되었다는 공격만 있을 뿐 타협이 없는 두 학계의 대립은 식민사학이 절대강자 완전독식의 구도로 가고 있다. 그런 식민사학계의 상징인 동북아역사재단이 어느 정도 매국행위를 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2002년에 시작해 공식적으로는 2012년에 끝났다는 동북공정의 핵심은 현재의 중국 땅 안에서 있었던 역사는 모두 중국의 역사라는 것이다. 그래서 고구려와 발해는 당나라의 지방정권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종료되었다는 동북공정은 작년 미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에 의해 “한국(고구려와 발해)은 중국(당나라)의 일부(지방정권)”라는 다른 표현으로 변경되었을 뿐 핵심의미는 예나 지금이나 아직도 그대로였던 것이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중국·일본정부의 한국지점
대한민국 정부가 우리 민족의 근간을 뿌리 채 뒤흔들려고 했던 동북공정에 대응하기 위해 2006년에 역사기관을 설립했는데 최초 명칭은 ‘고구려역사재단’이었다. 그러나 이 명칭 자체가 고구려 이전인 (단군)조선에 대한 연구는 포기하는 의미로 보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바로 ‘동북아역사재단’으로 개칭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동북공정을 무력화시키라고 만든 동북아역사재단이 오히려 지금까지 동북공정을 적극적으로 도와왔었다는 사실이다. 연간 200억 원이 훨씬 넘는 국민들의 혈세를 우리역사를 복원하고 지키는 일에 쓰지 않고, 오히려 중국 사회과학원의 한국지점의 역할을 하며 동북공정을 도와주는 반역을 일삼아왔으니 중국정부로부터 감사장을 받을 일이다.
(단군)조선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기 위해 재단의 명칭까지 바꾸었는데 동북아역사재단의 홈페이지에 단군은 여전히 신화이며 고조선이라는 국가는 없고, 우리역사는 기자와 위만의 이민족 지배의 역사로 이어지다가 한나라가 한반도 북부에 설치한 식민지(한사군)로 시작한다는 조선총독부의 식민사학이 버젓이 올라가 있었다.
게다가 동북아역사재단은 세계적 명문 하바드대학교에 10억 원을 상납하고는 조선총독부가 조작한 조선사를 영문판 6권짜리로 발간해 전 세계로 배포하려다가 국회 동북아역사특위에 의해 제지당했다. 10억 상납의 이유는 하바드라는 세계 굴지의 명문대학명으로 출간되면 식민사학의 내용을 전 세계로부터 역사적 진실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2008~2015년에 60여명의 학자들에게 국고 47억 원을 주고 ‘동북아역사지도’를 만들었다. 중국의 ‘중국역사지도집’을 그대로 표절했을 뿐만 아니라 그 내용이 그야말로 매국식민사학 그 자체였다. 더 놀라운 사실은 국고 47억 원도 모자라 30억 원을 더 타내려다가 국회 동북아역사특위에서 제동이 걸려 다음과 같은 지도의 내용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지도의 내용은 조선총독부의 지침을 받은 이병도의 식민사학 그대로였다. ➀ 한사군과 위나라 군현을 한반도북부에 그림으로서 그 땅을 중국에게 넘겨주었고 ➁ 삼국지 조조가 경기도북부까지 지배했으며 - 이병도의 수안 갈석산설에 기인 ③ 삼국사기 초기기록을 불신한다는 조선총독부의 지침대로 2~4세기 고구려 지도에 백제·신라·가야를 그려 넣지 않고 삼한으로 표시하는 등 그야말로 어불성설의 매국행위를 서슴치 않았던 것이다.
2012년 미국상원외교위원회는 북한에서 급변사태 발생 시 중국이 물리적 개입에 나설 근거 여부를 판단하고자 미국의회조사국에게 보고서를 만들게 했다. 중국에서 한반도북부는 고대 중국의 영토였다는 보고서를 보내니, 미국은 혹시나 중국과 다른 의견을 기대하면서 한국에게도 물었는데,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과 외교부 고위관리 등이 워싱턴으로 비밀리에 날아가 중국의 보고서가 옳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도대체 어느 나라 사람들인가?
지난해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국은 중국의 일부.”라고 말했을 때 동북아역사재단은 물론 한국 깽단식민사학계는 아무런 논평도 내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했다. 중국의 역사이론과 한국과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본국(?)의 영수께서 그렇다고 말씀하시는데 감히 한국지부(?)에서 뭐 달리 할 말이 있었겠는가?
또한 동북아역사재단에는 일본의 독도침탈에 적극 대응하라는 임무가 부가되어 재단 안에 ‘독도연구실’이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동북아역사재단이 만든 ‘동북아역사지도’에는 일관되게 독도가 빠져있는 데다가, 독도연구실장은 자신이 쓴 책에서 차마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쓰지는 못하고 ‘독도가 우리 땅이 아닐 수도 있다.’라는 식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한국 강단사학계의 이론 자체가 조선총독부와 일제식민사학자들이 조선인의 영혼을 말살하기 위해 조작된 역사 즉 of the Japan, by the Japan, and for the Japan이었던 식민사학의 역사가 아직도 한국인들에게 그대로 교육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기이한 일인 것이다. 아마 일제에 의한 식민지배의 향수를 그리워하며 마치 'Again 1910'을 기다리는 것 같아 보인다.
식민사학자 이병도가 이 땅에 뿌려놓은 독버섯의 씨앗이 70년 넘게 무성하게 자라나 이제는 그 폐악이 극에 달하고 있다. 그래서 일본을 위해 우리의 영혼인 역사를 말살한 식민사학자 이병도의 죄악은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 이완용보다 크면 컸지 결코 작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이완용이 팔아먹은 나라는 35년 만에 되찾을 수 있었지만 이병도가 말살시킨 민족혼은 아직도 일제치하에 있지 않은가!
식민사학계는 조선총독부가 조작한 조선사35권의 내용 이외의 역사가 기술된 책은 위서로 취급하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환단고기>이다. 그 책에는 중국기록을 인용한 부분이 많은데 중국사서는 위서가 아니고 왜 인용한 책만 위서인지 그 이유를 알다가도 모르겠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그 책 속에는 조선총독부 지침에 완전 위배되는 내용이 많다는 것이다.
출처 : 고구려저널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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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