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계없고 차별없고 단절없는 통합이동서비스 시대 연다
□ 버스가 언제 올지도 모른채 막연히 정류소에서 기다려야했던 때가, 도착역까지 몇 개 남았나 세어보고 역당 3-4분을 어림잡아 도착시간을 계산하던 때가 벌써 까마득하다. 그런데 앞으로 목적지까지 무엇을 타고 가야할, 어디에서 내려 무엇을 갈아타야지 가장 빠른지 고민하던 기억이 아득해질 전망이다.
□ 지하철, 버스, 승용차가 각자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현관에서 도착지까지 이동하는데 관계된 모든 교통수단과 날씨, 도로혼잡 등의 모든 정보를 조합하고 이용한 교통수단을 통합하여 결제하는 등 개인에게 적화된 패키지로 서비스하는 진정한 도어 투 도어 시대가 열린다.
□ 바로 통합이동서비스(MaaS:Mobility as a Service)다. 서울시는 2004년 버스와 지하철에 대해 통합환승체계를 선진적으로 구축하여 대중교통수단에 대한 통합이동서비스(MaaS)는 이미 운영 중이라고 볼 수 있으나, 나아가 버스, 지하철 뿐만 아니라 택시, 따릉이, 나눔카, 퍼스널모빌리티, 고속·시외버스 등 각종 교통수단을 아우르는 통합이동서비스(MaaS)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해외의 경우 핀란드, 독일 등에서 대중교통수단을 중심으로 한 통합이동서비스(MaaS)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연구와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형 교통정보 플랫폼…정보의 리얼타임화, 시스템의 안정성·개방성에 방점>
□ 통합이동서비스(MaaS) 구현의 선결조건은 흩어져 있는 교통수단별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한국스마트카드와 함께 ‘서울형 교통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4월 9일부터 개방한다.
□ 서울시와 한국스마트카드가 협력하여 구축한 ‘서울형 교통정보 플랫폼’은 ▲다양한 교통수단의 실시간 정보수집 및 제공, ▲정보접근의 개방성 확보, ▲대량 트래픽 처리를 위한 시스템 안정성 확보라는 특장점을 바탕으로 고 있다.
<다양한 교통수단의 실시간 정보수집 및 제공>
□ ‘서울형 교통정보 플랫폼’은 다양한 교통수단의 실시간 정보제공에 특화된 플랫폼이다. 버스, 지하철, 따릉이 등 기존 서울시 TOPIS 및 열린데이터광장 시스템을 통하여 제공되고 있던 정보뿐만 아니라, 그 동안 공개지 않았던 서울택시의 실시간 위치정보와 한국스마트카드에서 관리하고 있는 고속버스, 시외버스의 실시간 배차정보도 제공된다.
○ 철도, 항공 등 지역 간 이동수단과 타 도시 교통수단 정보를 연계하여 서울형 교통정보 플랫폼을 전국으로 확대할 뿐만 아니라 주차, 도로소통, 소방/재난정보 등 취급정보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정보접근의 개방성 및 시스템 안정성 확보>
□ 또한 OpenAPI 기반 개방형 플랫폼으로 사업자나 개인이 한곳에 집적된 교통정보를 쉽게 활용해 다양한 통합이동서비스(MaaS)를 개발, 상용화 할 수 있다. 데이터 확보가 어려워 아이디어에만 머물렀던 민간부문의 통합동서비스(MaaS) 개발을 활성화하는 길을 튼 것이다.
○ 한국스마트카드 홈페이지(www.koreasmartcard.com)에서 ‘제휴문의’ 메뉴를 통해 사용권한을 부여받아 API검색 및 연구, 통합이동서비스(MaaS) 등의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 다만 공공성 확보를 위해 ① 공공을 위한 교통정책과의 부합성 ② 수집 데이터가 교통정책수립에 활용될 수 있게 환류 ③ 상용화 등에 따른 수익 일부를 시민에 환원하는 체계 제안 이라는 3대 원칙 하에 개방하며, 이 수용해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경우에만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지속적 정보 개방이 가능하다.
□ 천문학적 규모의 데이터와 플랫폼 개방에 따른 사용자 대량 발생에 대비해 365일 24시간 유연한 제어와 안정적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운영시스템을 다중화해 시스템 안정성도 확보했다.
<2019 서울형 통합이동서비스(MaaS) 해커톤 개최>
□ 통합이동서비스(MaaS)는 교통수단간 연계 뿐만아니라 ▲비가 오면 비를 맞지 않고 이동할 수 있도록 지하철과 택시가 결합된 서비스, ▲날씨가 맑은 날 주변 경치를 느낄 수 있도록 버스와 따릉이가 결합된 서비스, ▲몸 아프거나 지칠 땐 좌석에 여유가 있는 버스와 지하철이 결합된 서비스 등 개개인의 상황과 선호를 반영한 다양한 서비스로 무궁무진하게 확장될 수 있다.
□ 이에 서울시와 한국스마트카드는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통합이동서비스(MaaS)를 시민들이 직접 제안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서울형 통합이동서비스(MaaS) 해커톤’ 대회를 연다. 4월 9일부터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해 사교육과 멘토링, 예선대회 등을 거쳐 7월 20일, 21일 양일간 본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해커톤(Hackathon)’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관련분야의 다양한 참가자들이 한정된 기간 내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집중적으로 발전시켜 프로그램 및 제품 등 결과물을 완성는 협업프로젝트 대회이다.
□ 서울형 교통정보 플랫폼을 다양한 생활정보와 융합해 스마트교통시대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발굴하고, 대중교통 활성화, 편익증진, 교통약자 이동편의 개선하는 등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주요 주제를 다룬다.
□ 상금 총 2천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교통정보서비스에 관심 있는 기획자, 개발자, 대학생 등 누구나 팀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전문가 및 정책 관계자의 강의와 멘토링도 준비돼있어, 참가자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욱 구체화되고 상호 피드백을 통해 문제점을 극복하며 실용성 높은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해커톤 대회 참가신청 및 세부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형 통합이동서비스(MaaS) 해커톤’ 홈페이지(www.seoulmaas.kr)를 참고하면 된다.
□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통합이동서비스는 교통수단간의 경계를 허물어 단절 없는 이동이 가능하고,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본인에게 최적화된 ‘BEST(Boundless, Exceptionless, Seamless of ransportation service)’ 이동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새 시대를 열 것”이라며, “플랫폼 개방으로 교통서비스 업계가 혁신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해커톤 대회 등을 통해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서비스를 발굴해 구현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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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