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rss version="2.0"><channel><title><![CDATA[한국역사문화신문]]></title><link><![CDATA[http://ns-times.com]]></link><description><![CDATA[문화재 보호, 시사정보, 불교문화, 역사, 관광 등 관련 뉴스제공]]></description><language>ko</language><copyright><![CDATA[Copyright © 2014 ns-times. All rights reserved.]]></copyright><item><title><![CDATA[『산림녹화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의미와 가치]]></title><link><![CDATA[http://ns-times.com/news/view.php?bIdx=4651]]></link><category><![CDATA[문화]]></category><description><![CDATA[<p>9,619건의 기록이 증명한 녹색의 전환 『산림녹화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의미와 가치<br><br>&nbsp;불과 반세기 전, 한반도의 산하는 누런 황톳빛 민둥산이었다. 그러나 2025년 4월, 세계는 이 절망의 풍경을 녹색의 바다로 뒤바꾼 대한민국의 저력에 다시 한번 주목했다. 전국 방방곡곡에 뿌리 내린 9,619건의 『산림녹화기록물』이 그 투명한 과정과 공동체적 실천의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이다.</p><p><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5/MC43MDEzNzgwMCAxNzc1MzcwMjM0.jpeg" img-no="15203" class="center-block" style="width: 710.975px; height: 1108.01px;"></p><p>&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00. 사방사업 시행 전(상) 01.1년 후(중) 02.3년 후(하)의 복구된 모습(1964년 충남 대덕 산내)<br><br>불과 반세기 전, 한반도의 산하는 누런 황톳빛으로 드러나 있었다. 비가 오면 붉은 흙탕물이 쏟아졌고, 헐벗은 민둥산은 가난의 또 다른 얼굴이었다. 1960년대 헥타르(ha)당 임목축적은 5.6㎥에 불과했으며, 전국 산림의 40~50%가 민둥산이었다. 그러나 2025년 4월 10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전해진 소식은 그 황폐했던 풍경을 뒤집어 놓은 ‘기록’의 국제적 인정이었다. 바로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쾌거였다.<br><br>이번 등재로 한국은 총 20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의미는 숫자에 있지 않았다. 세계기록유산이 요구하는 진정성, 완전성, 세계적 중요성을 충족한 기록이라는 점, 즉 한 사회가 환경 위기를 어떻게 인식하고 극복했는지를 입증하는 자료라는 데 있었다. 유네스코가 이 기록물에서 주목한 것은 결과만이 아니라 계획에서 집행, 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이 투명하게 남아 있다는 사실이었다.<br><br>등재된 9,619건의 기록물은 관보와 법령, 공문서에서 조림 대장, 현장 사진, 영상, 홍보 포스터에 이르기까지 산림 녹화의 전 과정을 망라했다. 성과의 요약이 아니라 과정의 축적이었던 셈이다.<br><br>전국 2만 3,000여 개 마을에 조직된 산림계(山林契)는 주민이 직접 심고 가꾸고 지키는 공동체 조직이었다. 계원들은 묘목을 양성하거나 사들여 심었고, 조림 실적을 장부에 기록했으며, 산불 감시를 분담했다. 이 같은 현장 기록은 정책이 위로부터 내려온 명령이 아니라 아래에서 참여하고 실천되었음을 의미하였다.<br><br>화전 정리 과정에서 마찰과 조정의 흔적 또한 행정 문서와 보고 자료에 남아 있다. 미화된 성공담이 아니라 정책 집행의 긴장과 설득 과정까지 포함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이 유산은 단순한 홍보물이 아니라 학습할 수 있는 역사적 자료가 되었다.<br><br>1973년 시작된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은 국가의 장기 전략이었다. 1960년대 헥타르당 5.6㎥이던 임목축적은 1970년대 초 10㎥ 수준에 머물렀다. 산업화가 급박했던 시기, 정부는 경제개발과 함께 산림 복원을 국가 과제로 설정했다.<br><br>숲의 회복은 복합적인 과정이었다. 연탄 보급 확대는 산림에 가해지던 압박을 줄이는 여건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 토대 위에서도 수십 년간 지속된 조림 실천이 없었다면 오늘의 녹색 국토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환경학자 레스터 브라운은 “한국의 국토 녹화 사례를 따른다면 헐벗은 지구도 녹화할 수 있다”라고 언급하며 이를 개발도상국이 참고할 수 있는 드문 성공 모델로 평가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보고서 역시 이 사례를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단기 산림 복원의 성취로 기록하고 있다.<br><br>그 성과는 수치로도 분명하다. 2020년 기준 헥타르당 임목축적은 165.2㎥로, 1960년대 출발점의 약 29배에 이른다. 이번 등재는 그 변화가 우연이나 일시적 열정이 아니라 치밀한 계획과 지속적 실행, 그 전 과정을 남긴 기록의 힘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국제사회가 인정한 것이다.<br><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5/MC41NDQ1ODYwMCAxNzc1MzcwMzA5.jpeg" img-no="15204" class="center-block" style="width: 469.2px; height: 696.832px;">&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1975년 국민식수기간 특별우표<br><br>산림녹화기록물의 가치는 과거의 성취를 기념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한 거버넌스 방식, 계획에서 실행·평가까지 전 과정을 기록으로 남긴 이 모델은 오늘날 산림 황폐화에 직면한 개발도상국이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녹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다양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국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전수되고 있다. 따라서 이 기록은 특정 시대의 성공담이 아니라 기록으로 남겨 이전할 수 있는 정책 자산이라는 점이 이 유산의 진정한 힘이다.<br><br>오늘 우리가 누리는 울창한 숲은 궁핍 속에서도 나무를 심었던 앞선 세대가 만든 것이다. 숲은 한 세대가 소비하고 끝낼 자원이 아니다. 받아서 더 나은 모습으로 다음 세대에 넘겨야 할 세대 간 유산이다. 9,619건의 기록은 그 책임을 우리에게 묻고 있다.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성취의 훈장이 아니라 숲을 복원한 나라를 넘어 숲을 책임지는 나라로 나아가라는 시대의 요청이다.<br>출처 :&nbsp; 자료 전영우(국민대학교 명예교수)<br><br></p>]]></description><pubDate><![CDATA[Sun, 05 Apr 2026 15:19:53 +0900]]></pubDate></item><item><title><![CDATA[한반도에만 피는 봄 미선나무 이야기]]></title><link><![CDATA[http://ns-times.com/news/view.php?bIdx=4650]]></link><category><![CDATA[문화]]></category><description><![CDATA[<p>한반도에만 피는 봄 미선나무 이야기<br><br>봄이 오는 길목, 아직 잎 하나 돋지 않은 앙상한 가지 위에서 꽃이 먼저 핀다. 개나리를 닮았지만 개나리는 아니고, 흰빛이지만 차갑지 않으며, 작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향기는 또 어떤가. 한번 맡으면 좀처럼 잊히지 않는 그윽한 냄새. 이 나무의 이름은 미선나무다. </p><p><br></p><p><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5/MC45NjIxNjQwMCAxNzc1MzUxNzkw.jpeg" img-no="15200"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p><p>&nbsp; &nbsp; &nbsp; &nbsp; &nbsp; &nbsp;00.미선나무 Ⓒ한국저작권위원회</p><p><br>미선나무는 오직 한반도에서만 자생하는 우리나라 고유 식물이다. ‘미선’이라는 이름은 ‘꼬리 미(尾)’, ‘부채 선(扇)’을 써서 만든 말이다. 미선은 윗부분이 하트 모양인 부채로 사극 속 임금 뒤의 시녀들이 들고 있는 부채를 떠올리면 된다. 미선나무의 열매가 바로 그 부채를 똑 닮았다. 작은 열매 하나에 왕실의 의장이 담겨 있다니, 이 나무가 새삼 남다르게 보인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이름 뒤에는 아픈 역사도 숨어 있다. 미선나무는 1917년 정태현 박사가 처음 발견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의 그늘 속에서 그 발견은 온전히 기록되지 못했다. 1919년 일본 식물학자 나카이가 학계에 처음으로 발표하면서 학명의 명명자는 그의 이름을 따라 ‘Abeliophyllum distichum Nakai’로 남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이를 ‘부채나무’라고 불렀지만, 그럼에도 우리 선조들은 끝까지 ‘미선나무’라는 이름을 지켜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br><br><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5/MC45OTQxNDgwMCAxNzc1MzUxODYw.jpeg" img-no="15201"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01.미선나무 열매(좌) Ⓒ박상진 02.미선부채(우) Ⓒ국립민속박물관<br><br>미선나무가 자연유산으로서 더욱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희귀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천연기념물로 보호받는 대상이 미선나무 ‘몇 그루’가 아니라 이 나무가 살아온 자생지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미선나무가 자라는 곳은 대개 돌이 많고 경사가 가파른 곳, 바위 틈에 뿌리를 내리고 버텨야 하는 척박한 자리다. 얼핏 보면 약점처럼 보이지만, 경쟁이 적은 그 틈에서 미선나무는 조용히 살아남는 길을 선택했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곳에서 꽃을 피우는 것, 그것이 미선나무가 수백 년을 살아온 방식이다.<br><br>현재 미선나무의 자생지는 부안, 괴산(율지리·송덕리·추점리), 영동(매천리) 등 다섯 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서로 다른 풍경을 지닌 곳들이지만, 모두 미선나무가 버텨온 시간이 남아 있는 자리이다. 미선나무의 꽃말은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라고 한다. 발견의 공을 빼앗기고, 사람들의 눈길이 닿지 않는 곳에 뿌리를 내리면서도 해마다 봄이면 어김없이 꽃을 피워 봄소식을 전하는 나무. 이 꽃말은 어쩌면 이 나무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일지도 모른다.<br><br><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5/MC4wNjY4MjcwMCAxNzc1MzUxOTM1.jpeg" img-no="15202"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nbsp; &nbsp; &nbsp; &nbsp; &nbsp; 03. 괴산 송덕리 미선나무 자생지 (충북 괴산군 장연면 송덕리 산58번지) Ⓒ국가유산포털 </p><p>&nbsp; &nbsp; &nbsp; &nbsp; &nbsp; 04. 괴산 추점리 미선나무 자생지 (충북 괴산군 장연면 추점리 산144-2번지) Ⓒ국가유산포털</p><p>&nbsp; &nbsp; &nbsp; &nbsp; &nbsp; 05. 괴산 율지리 미선나무 자생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율지리 산19-1번지) Ⓒ국가유산포털<br><br>미선나무는 괴산이나 부안 같은 자생지에서 만날 수 있는 봄의 전령사이지만, 천연기념물센터에서는 그 봄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전국 곳곳에 흩어져 있는 자연유산이 이곳에서는 한 걸음 거리 안에 모여 있기 때문이다.<br>천연기념물센터 야외학습장은 마치 봄의 소식을 모아 놓은 작은 정원 같다. 4월 초, 그 정원에서 가장 먼저 인사를 건네는 것은 미선나무다. 가지 위로 하얗고 그윽한 꽃송이가 조용히 터져 나온다. 이곳의 미선나무는 자생지에서 이어온 혈통을 바탕으로 길러진 후계목이다. 꽃의 아름다움이 감탄으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약속이 이곳에서 다시 피어나고 있는 셈이다. 미선나무 곁에는 산개나리가 나란히 서 있다. 가지마다 촘촘히 달린 노란 꽃이 햇빛을 한 움큼 쥔 듯 길을 환하게 밝힌다.<br><br>그 노란빛을 따라 조금 더 걸으면 산책로 옆으로 왕벚나무가 줄지어 서 있다. 흔히 일본의 나무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제주 신례리의 왕벚나무 자생지가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듯 왕벚나무 역시 우리 땅에서 자라는 나무다. 꽃이 만개한 어느 봄날, 해가 서쪽으로 기울 무렵이면 주황빛 노을 아래 꽃잎이 수채화처럼 번진다. 바람이 한 번 스치고 지나가면 꽃비가 조용히 쏟아진다. 그 순간을 한 번 마주하면 오래도록 잊기 어렵다. 미선나무로 시작해 산개나리의 노란빛을 지나고, 왕벚나무의 꽃비로 번져 간다. 저마다 살아남은 것들이 모여 함께 피워내는 봄. 그래서인지 천연기념물센터에서 만나는 봄의 풍경은 유난히 친숙하게 다가온다.&nbsp; 출처 : 양승아(국가유산청 자연유산정책과 실무관)<br><br></p>]]></description><pubDate><![CDATA[Sun, 05 Apr 2026 10:15:09 +0900]]></pubDate></item><item><title><![CDATA[인간의 사유를 품은 신성한 공간]]></title><link><![CDATA[http://ns-times.com/news/view.php?bIdx=4649]]></link><category><![CDATA[문화]]></category><description><![CDATA[<p>인간의 사유를 품은 신성한 공간<br></p><p><br></p><p><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4/MC45NDM3MzQwMCAxNzc1MzAxMDU2.jpeg" img-no="15198"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nbsp; &nbsp; &nbsp; &nbsp; &nbsp;사적 경주 계림 일대 풍경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김지호<br><br>숲은 문명의 시작점이자 신성함이 머무는 성소(聖所)다. 사적 경주 계림은 그 시원의 서사를 가장 극적으로 증언하는 장소다. 탈해왕 시대, 숲속 나무 끝에 걸린 금궤와 그 아래서 들린 흰 닭의 울음소리는 경주 김씨의 시조 김알지의 탄생을 알리는 서곡이었다. 여기서 숲은 단순한 자연 경관을 넘어 국가의 기틀이 마련된 정치적·종교적 중심지가 된다. 고대인들에게 숲은 신과 인간이 만나는 수직적 통로였으며, 계림의 울창한 느티나무와 물푸레나무는 수천 년의 세월을 견디며 민족의 정체성이 시작된 그날의 신성한 기운을 오늘날까지 실어 나르고 있다.<br><br><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4/MC45MDQ2NjAwMCAxNzc1MzAxMDU2.jpeg" img-no="15197"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01. 보물 정선 필 여산초당도 Ⓒ국가유산포털</p><p>&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02. 경주 계림 향가비. 화랑 기파랑(耆婆郞)을 추모하여 지은 것으로 『삼국유사』에 향찰(鄕札)로 표기된 </p><p>&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가사와 그에 얽힌유래가 간단히 기록되어 있다. Ⓒ국가유산포털<br style="box-sizing: border-box; outline: none;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quot;Nunito Sans&quot;, sans-serif; font-size: 17px; font-style: normal; font-variant-ligatures: normal; font-variant-caps: normal; font-weight: 400; letter-spacing: -0.34px; orphans: 2; text-align: left; text-indent: 0px; text-transform: none; widows: 2; word-spacing: 0px; -webkit-text-stroke-width: 0px; white-space: normal;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text-decoration-thickness: initial; text-decoration-style: initial; text-decoration-color: initial;"><br>숲은 세상의 번잡함을 씻어내고 내면의 질서를 세우는 성찰의 장소다. 보물 정선 필 〈여산초당도(廬山草堂圖)〉는 숲속에 은거하며 자연의 섭리를 탐구했던 선비들의 고결한 정신을 보여준다. 숲은 단순히 물리적인 도피처가 아니라 지식인들이 스스로를 경계하며 학문의 정수를 닦던 수행의 공간이다.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작은 초당은 자연과 인간이 물아일체(物我一體)를 이루는 지점이며, 이곳에서 들리는 바람 소리와 물소리는 곧 삶의 도를 깨우치는 경책(警策)이 된다. 숲은 선비들에게 고독을 선물하는 동시에 우주의 이치와 조화를 이루는 대자유의 길을 열어주었다.<br><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4/MC43ODc4NzcwMCAxNzc1MzAxMDU2.jpeg" img-no="15194"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03, 04. 산수문전 문양 Ⓒ국립중앙박물관&nbsp;</p><p><br>숲은 현실 너머의 이상향을 꿈꾸던 선조들의 미의식이 투영된 예술적 공간이다. 백제인의 벽돌에 새겨진 보물 부여 외리 문양전 일괄 중 ‘산수문전’의 숲은 부드러운 곡선의 산줄기와 어우러져 신선이 거니는 도교적 이상향을 보여준다. 절제된 선으로 묘사된 나무들은 인간이 도달하고자 했던 평화로운 안식처를 상징한다. 이런 갈망은 《십장생도 10폭 병풍》에서도 엿보인다. 여기서 숲은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영물들이 노니는 영원한 생명의 무대다. 구름과 바위, 물과 함께 어우러진 울창한 숲의 형상은 죽음과 소멸이 없는 영원불멸의 세계를 향한 인간의 지극한 염원을 담고 있다.<br><br><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4/MC44ODY5MTgwMCAxNzc1MzAxMDU2.jpeg" img-no="15196"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nbsp; &nbsp; &nbsp; &nbsp; &nbsp;05.불로장생을 염원하는 그림인 십장생도 Ⓒ국립중앙박물관&nbsp;<br><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4/MC45NDU4MjYwMCAxNzc1MzAxMDU2.jpeg" img-no="15199"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nbsp; &nbsp; &nbsp; &nbsp; &nbsp; &nbsp;06. 보물 창덕궁 부용정 Ⓒ국가유산포털<br><br>숲은 과거의 유물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날 우리와 함께 호흡하며 지속되는 유산이다. 창덕궁 후원, 명승 담양 소쇄원 등은 조경된 경관으로서 자연과 인공이 잘 어우러져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건축이 숲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숲의 일부가 되는 한국 조경의 정수를 보여준다. 위정자들에게 이런 숲은 휴식과 사유의 공간으로 기능하지 않았을까. 인위적인 욕망을 내려놓고, 질서에 순응할 때 비로소 얻게 되는 고요한 안식. 숲은 그 가르침을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br><br><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4/MC44NTU4MjIwMCAxNzc1MzAxMDU2.jpeg" img-no="15195"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07. 보물 창덕궁 주합루 위에서 본 부용지 전경 Ⓒ국가유산포털&nbsp; </p><p>&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08. 천연기념물 창덕궁 뽕나무 Ⓒ국가유산포털&nbsp; &nbsp;/&nbsp; 정리 편집실<br></p>]]></description><pubDate><![CDATA[Sat, 04 Apr 2026 20:09:39 +0900]]></pubDate></item><item><title><![CDATA[2026년 국립무형유산원 개막공연(4.11, 얼쑤마루 대공연장)…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기획공연으로 부산에서도 개최(7.23, 24.)]]></title><link><![CDATA[http://ns-times.com/news/view.php?bIdx=4648]]></link><category><![CDATA[뉴스]]></category><description><![CDATA[<p>2026년 국립무형유산원 개막공연(4.11, 얼쑤마루 대공연장)…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기획공연으로 부산에서도 개최(7.23, 24.)<br><br>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lt;2026년 개막공연 산화비(山火賁)&gt;(부제: 무형유산 예술로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다)를 오는 4월 11일(토)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개최한다.<br><br>이번 공연에서는 최근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 ‘아리랑’ 등 한국적 소재와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피리정악 및 대취타, 태평무, 서도소리, 갓일, 금박장, 굿, 북청사자놀음, 종묘제례악 및 일무 등 다양한 국가무형유산 종목들의 본질적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다.<br><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4/MC43MDc1NDIwMCAxNzc1MzAwMzEw.jpeg" img-no="15193" class="center-block" style="width: 596.2px; height: 894.3px;"><br>공연 제목 &lt;산화비(山火賁)&gt;는 주역의 22번째 괘에서 착안하였으며, ‘본질 위의 단정한 아름다움’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는 무형유산이 가진 본연의 빛남을 관객들에게 선사하여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고자 하는 바람을 상징한다.<br>* 주역(周易): 음양과 64괘의 상징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변화 원리를 설명한 동양의 고전<br><br>공연은 무형유산이 오늘날 예술로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총 7개의 주제(숨·소리·선·빛·판·예·화합)로 구성된다.<br><br>먼저, ‘피리정악 및 대취타(숨)’, ‘서도소리(소리)’가 빚어내는 전통의 소리와 ‘갓일(선)’의 섬세함과 정교함을 춤으로 승화한 갓춤 무대로 문을 열고, 금박장, 태평무가 선사하는 한국적인 ‘빛’의 미학과 굿, 북청사자놀음의 역동적 ‘판’이 펼쳐진다. 무형유산의 장엄한 아름다움을 종묘제례악과 일무로 풀어내는 ‘예’ 무대에서는 관객이 무대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며, 마지막으로는 전 출연진이 함께하는 아리랑으로 시대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며 대미를 장식하는 ‘화합’의 무대가 펼쳐진다.<br><br>출연진으로는 국가무형유산 서도소리 김광숙 보유자, 태평무 양성옥 보유자, 이북5도 평안도배뱅이굿 박정욱 보유자, 댄스프로젝트 딴 딴따 단(Tan Tanta Dan), 해금 연주가 강은일, 타악·운라 연주자 한솔잎, 밴드 64크사나(64ksana), 연희단체 연희점추리 등이 참여해 전통 속에서 발견한 동시대의 미학과 철학을 선보이며, 연출은 남인우 씨가 맡았다.<br>7월 23일과 24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기념 기획공연으로도 무대에 올라 세계인들에게 한국 무형유산의 예술성을 다시 한번 알릴 예정이다.<br><br>한편,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통해 사전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63-280-1500, 1501)로 문의하면 된다.<br><br>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앞으로도 참신한 형태의 무형유산 융·복합 공연을 선보여 국민의 무형유산 향유 기회를 확장해 나가는 적극행정에 앞장설 것이다.<br></p>]]></description><pubDate><![CDATA[Sat, 04 Apr 2026 19:57:32 +0900]]></pubDate></item><item><title><![CDATA[걸으며 느끼는 평화, ‘디엠지 평화의 길’ 테마노선 전면 개방]]></title><link><![CDATA[http://ns-times.com/news/view.php?bIdx=4647]]></link><category><![CDATA[뉴스]]></category><description><![CDATA[<p>걸으며 느끼는 평화, ‘디엠지 평화의 길’ 테마노선 전면 개방<br><br>- 4. 17.~11. 30. ‘디엠지(DMZ) 평화의 길’ 운영, 혹서기 7~8월 제외<br>- 4월 1일부터 공식 누리집과 두루누비 통해 온라인 사전 신청 접수<br><br>  정부는 4월 17일(금)부터 11월 30일(월)까지 인천광역시, 강원특별자치도, 경기도 접경지역에 조성한 ‘디엠지(DMZ) 평화의 길’ 12개 테마노선(이하 테마노선)을 전면 개방한다. 다만, 혹서기인 7월과 8월에는 운영을 중단한다.<br><br>  ‘테마노선’은 인천(강화), 경기(김포, 고양, 파주, 연천), 강원(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비무장지대(DMZ) 10개 접경지역에서 생태·문화·역사 자원을 통해 국민이 평화와 안보의 소중함을 생생하게 체험하도록 2019년에 조성한 길이다.<br><br>  ‘테마노선’의 각 코스는 비무장지대 인근 야생 동식물 보호와 참가자의 안전을 고려해 운영하고, 군부대의 협조로 주요 구간은 참가자들이 직접 철책 인근을 걸을 수 있도록 구성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지역 주민 등으로 구성된 전문 해설사와 안내요원이 동행해 각 장소에 얽힌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어 비무장지대(DMZ)의 평화와 생태적 의미를 더한다.</p><p><br> 관계 부처 간 협력으로 ‘테마노선’ 일부 코스 회당 참가인원과 운영일 확대<br><br>  ‘테마노선’은 안보지역 특성상 대한민국 국민만 체험할 수 있으며, 본인 인증 및 신분 확인 절차를 진행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국민은 4월 1일(수)부터 ‘디엠지(DMZ) 평화의 길’ 공식 누리집(www.dmzwalk.com)과 걷기여행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 ‘두루누비’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에 신청하면 된다.<br><br>  특히 올해는 관계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테마노선’ 일부 코스의 회당 참가인원과 운영일을 확대해 더욱 많은 국민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br><br>  * ▴문체부: ‘디엠지(DMZ) 평화의 길’ 운영 총괄 및 홍보, ▴통일부: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 ▴국방부: 비무장지대 인근 방문객 안전 및 군사·안보 협력, ▴행안부: 접경지역 발전계획 운영 및 지원, ▴기후부: 생태조사 협력, ▴지방정부: 노선 관리 및 현장 운영, ▴한국관광공사: 온라인 운영 및 홍보마케팅<br><br>  정부는 이번 ‘테마노선’ 개방을 통해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이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보적인 평화·생태체험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관계 부처와 접경 지자체는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비무장지대를 세계적인 평화관광의 상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p>]]></description><pubDate><![CDATA[Fri, 03 Apr 2026 11:41:49 +0900]]></pubDate></item><item><title><![CDATA[‘매주 수요일’, 문화로 일상을 채운다]]></title><link><![CDATA[http://ns-times.com/news/view.php?bIdx=4646]]></link><category><![CDATA[뉴스]]></category><description><![CDATA[<p>‘매주 수요일’, 문화로 일상을 채운다</p><p><br></p><p>서울역에서 ‘수요일은 문화요일, 문화로 놀자!’ 기념공연 개최</p><p>- 전국에서 온·오프라인 기념행사로 ‘문화가 있는 날’ 확산 동참</p><p><br>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기존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진행하던 ‘문화가 있는 날’을 4월 1일부터 매주 수요일로 확대, 시행한다. 이를 기념해 4월1일(수), 서울역에서 ‘수요일은 문화요일, 문화로 놀자!’라는 표어 아래 공연을 개최했다.</p><p><br>‘문화가 있는 날’, 영화관과 공연장 관람객 수, 매출액 증가,<br>4월 1일부터 매주 수요일로 확대 시행, 일상 속 문화 향유 보편화 시대 개막</p><p><br>‘문화가 있는 날’은 2014년에 도입된 이래 영화, 공연 등 문화예술 분야의 소비를 촉진하는 데 크게 기여해왔다. 분석 결과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영화관은 ‘문화가 있는 날’에 평균 관람객 수가 30%, 매출액은 15%, 공연장은 관람객 수가 9%, 매출액은 5% 증가했다. 하지만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하루만으로는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문체부는 더욱 많은 국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 범위를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서 ‘매주 수요일’로 확대하기로 했다.</p><p><br>이번 확대 시행은 단순 할인 혜택 제공을 넘어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향유 하는 생활밀착형 문화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문체부는 2014년에 제도를 도입한 이후 입증된 영화와 공연 관람객 증가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보편화하고 ‘케이-컬처 300조 원 시대’의 문화소비 기반을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또한 농어촌과 산간 등 문화 소외 지역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간 450여 회 집중적으로 운영 한다. 가평 잣고을시장, 구례오일장 등 전통시장과 강원 철원군 뚜르문화 예술의거리, 태백시 황지연못 등, 문화환경 취약지역에서 공연 등을 개최해 지역 간 문화 향유 격차를 해소하고 상생의 의미를 더한다.</p><p><br>서울역 기념 공연 등 전국 각지에서 기념행사로 ‘문화가 있는 날’ 확산, <br>문화 요일 인증 온라인 행사(4. 1.), ‘문화가 있는 날’ 영상 공모전(~4. 14.)도 진행</p><p><br>서울역에서 열린 기념 공연은 평범한 일상의 공간인 철도역을 생동감 넘치는 문화의 장으로 탈바꿈시켰다. 박애리와 최재명 등 국악인을 비롯해 재즈 가수, 밴드, 무용수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 50여 명이 ‘수요일 아리랑’을 주제로 국악 깜짝 공연(플래시몹)을 펼쳐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무대를 선사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번 공연은 매주 수요일마다 일상에서 문화를 마주하게 될 풍경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p><p><br>이와 함께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해 ▴서울 관악구는 지하보도 복합문화 공간인 언더그라운드관악에서 문화취약계층을 초청한 ‘아트버스’ 클래식 공연을 개최하고, ▴인천 남동구는 인천시립박물관 개관 80주년 행사와 연계한 문화예술 공연을 진행한다. </p><p>▴광주광역시청 로비에서는 ‘2026 지역예술단체 금빛 로비 음악회’, ▴경남 산청군에서는 거리 행진 등 전국에서 지역 특색을 살린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 등을 열어 문화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콘텐츠 창작자(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대국민 참여 행사 등을 통해 문화 참여 분위기를 확산할 방침이다. 내 주변의 다양한 문화 혜택과 프로그램 등을 확인하기 위한 상세 정보는 ‘문화가 있는 날’ 공식 누리집(https://rcda.or.kr/cultureday)에서 확인할 수 있다.</p><p> <br>아울러 공식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cultureday_wed)에서는 4월1일(수), 하루 동안 ‘문화요일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신의 문화 활동을 인증한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커피 교환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14일까지 총상금 1,200만 원 규모의 ‘문화가 있는 날’ 영상 공모전도 진행하고 있다. 문체부는 우리 국민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nbsp;</p><p><br>특히, 문체부는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국민이 직접 경험하고 참여하는 문화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서는 이러한 취지에 부합하는 다양한 민간기관, 단체의 참여가 필요하며, 참여를 희망하는 곳은 ‘문화가 있는날’ 공식 누리집을 통해 상시 등록할 수 있다. 문체부는 더욱 많은 기업과 단체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p><p><br>다만, 고궁 등 문화유산의 경우 방탄소년단(BTS) 공연 이후 관람객이&nbsp;<span style="font-weight: 400;">급증한 현장 여건 등을 고려해 내실 있는 관람 환경을 조성한 후 5월부터&nbsp;</span><span style="font-weight: 400;">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nbsp;</span><span style="font-weight: 400;">영화관[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지브이(CGV)]의 경우에는 자율적으로</span></p><p>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시행하던 할인 혜택을 월 2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앞으로 배급사 의견 수렴과 시스템 개발을 위한 준비 기간을 거친 후에 5월부터는 매월 두 번째와 마지막 수요일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에 성인은 1만 원, 청소년은 8천 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할인 혜택이 확대됨에 따라 더욱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br>최휘영 장관은 “‘문화가 있는 날’의 확대가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고,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라며, “모든 국민이 매주 수요일마다 다채로운 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관계 부처, 민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p>]]></description><pubDate><![CDATA[Fri, 03 Apr 2026 11:31:10 +0900]]></pubDate></item><item><title><![CDATA[옥천암 마애보살상 왜 흰 칠을 하였을까]]></title><link><![CDATA[http://ns-times.com/news/view.php?bIdx=4645]]></link><category><![CDATA[문화]]></category><description><![CDATA[<p>옥천암 마애보살상 왜 흰 칠을 하였을까<br><br>짙은 녹음 사이로 형안(炯眼)을 드러낸 순백의 보살상. 옥천암 마애보살상의 이질적이면서도 신비로운 하얀 빛깔은 조선을 찾은 이방인들에게는 생경한 호기심의 대상이었으나 당대 조선인들에게는 당연하고도 익숙한 신앙의 풍경이었다. 단순히 황금빛 도금을 대신한 선택이었을까, 아니면 그 자체로 완결된 장엄의 한 형태였을까. </p><p><br></p><p><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3/MC42NTEwMjYwMCAxNzc1MTgxNjc2.jpeg" img-no="15190"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br></p><p>01.옥천암 마애보살상 Ⓒ정진영</p><p><br>북한산 끝자락 홍제천 산책로를 걷다 보면 옥천암의 새하얀 마애보살상을 마주하게 된다.1) 고려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전하는 이 보살상은 조선 시기 어느 시점에 머리카락과 눈, 입술, 보관 등의 장신구를 제외한 몸 전체를 백색 분으로 덧칠했다. 푸른 자연 속 이질적인 흰 빛깔 때문이었을까. 20세기 초 서울을 방문했던 서양인들은 옥천암 보살상의 모습을 사진과 그림에 담았고 그들이 느낀 인상을 글로 빈번히 기록했다.2), 3) “참으로 그림 같다”, “와 볼 만한 가치가 있다”라는 호평과 “부처 같지 않다”, “정신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라는 혹평까지, 그들의 감상평은 실로 다양했다.<br><br>반면 이런 시선으로 옥천암 보살상을 바라본 조선인의 기록은 좀처럼 확인되지 않는다. 물론 이는 당연한 부재일지 모른다. 백색 분으로 온몸을 단장한 불상은 당시 조선 곳곳에 자리했던 그들에게는 너무나 익숙했던 일상 풍경이었기 때문이다. 근대 초 사찰 경내를 촬영한 사진에서는 백색 불상과 금색 불상이 한 전각 안에 나란히 봉안된 모습을 어렵지않게 확인할 수 있다. 그 유명한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1962-2)과 불국사의 쌍둥이 금동불상, 옥천암 보살상과 자주 비견되는 보타사의 마애보살상 모두 한때는 백색을 띠고 있었다.<br><br><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3/MC40NzY1OTkwMCAxNzc1MTgxOTA0.jpeg" img-no="15191"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02. 1901년 E. Burton Holmes 촬영 사진 ⒸE. Burton Holmes, Burton Holmes Lectures 10, 1901, p. 87 </p><p>03. 1925년 Elizabeth Keith 채색목판화 Ⓒ국립문화유산연구소, 『미국 오리건대학교 조던슈니처박물관 소장 한국문화재』, 2015, p. 156</p><p><br>언젠가부터 우리는 불상에 칠해진 흰 가루를 ‘호분(胡粉)’이라고 불렀다. 또한 조개나 굴 껍데기를 풍화시켜 얻은 것으로 이해해 왔다. 그러나 18세기 실학자 이덕무(1741~1793)는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에서 ‘합분(蛤粉)’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으며, 중국 명대 기술서인 『천공개물(天工開物)』은 납으로 만든 백색 분을 호분이라 적었다. 오늘날의 이해와는 사뭇 다른 셈이다. 이 흰 가루는 아교액에 개어 다채롭게 쓰였다. 그림과 그릇의 문양 안료로, 단청의 바탕칠로, 불상 도금 전 밑작업 재료로도 활용됐다. 그리고 그 쓰임은 점차 불상의 외부 장엄으로까지 확대되었다. <br><br>옥천암 보살상의 경우, 고종의 모친 여흥부대부인 민씨(1818~1898)가 아들 즉위 후 치성을 드리며 흰 칠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구전일 뿐이다. 한편 흥미롭게도 18~19세기 한양의 풍경을 담은 〈해동지도〉(1750년경)와 〈동국여도〉(1800~1820년경) 속 옥천암 보살상의 모습은 지금과 다를 바 없이 새하얗다.4) 만약 이들 지도가 당시의 경관을 비교적 충실히 반영한 것이라면, 백색 불상의 전통은 우리가 생각해 온 것보다 훨씬 오래되었을 개연성이 크다.<br><br><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3/MC41NDA4MzUwMCAxNzc1MTgxOTUy.jpeg" img-no="15192"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nbsp; &nbsp; &nbsp; &nbsp; &nbsp;04, 05. 〈해동지도〉, 〈동국여도〉 속 옥천암 마애보살상 Ⓒ규장각한국학연구원<br><br>백색 분칠은 유독 돌이나 금속으로 만든 불상에서 성행하였다. 목조·소조 불상에는 금칠이, 석조·동조·철조 불상에는 백색 분칠이 선호되었던 것이다. 그 차이는 불상의 재료가 지닌 물성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도금은 단순한 장엄을 넘어 불상을 안정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사실상 불가피한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금박에 앞서 여러 번 덧발라진 옻칠은 습기와 해충으로부터 불상을 오래도록 지켜주었다. 반면 석조나 금속제 불상에는 이런 처리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았다. 이에 공정이 간단하고 비용은 적게 들면서도 외관은 말끔하게 유지할 수 있었던 백색 분칠이 자연스럽게 선택되었을 것이다.<br><br>이 흰 칠은 시간이 흐르며 도금에 버금가는 공덕을 쌓는 행위로 자리를 잡았다. 19세기 승려 의룡 체훈은 부처님의 몸을 황금이나 백분으로 장엄하는 일을 무루공덕(無漏功德)이라 기록했다. 20세기 초 한국을 찾았던 외국인들 역시 조선에서는 공덕을 쌓는다는 명목으로 20~50년 주기로 불상에 호분이나 금박을 덧칠하는 관행이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br><br>오늘날 백색 분칠은 불상의 원형을 훼손하는 요소로 간주되어 적극적으로 제거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불상 장엄사(莊嚴史)의 한 시대를 증언하는 흔적이라는 사실까지 지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옥천암 보살상은 특별하다. 여전히 아름다운 흰빛을 유지한 채 말 그대로 ‘살아 있는 전통’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오랜 정성이 실제로 공덕을 일으켰던 것일까. 옥천암의 하얀 보살상은 영험함의 전승을 형성하며, 4대 관음 도량으로서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신자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br><br>참고문헌<br>곽동해, 「조선왕실 전통채색재료 고찰」, 『아시아민족조형학보』 24, 2023.<br>한국미술사연구소, 『옥천암』, 2011.&nbsp; 출처 : 정진영(국가유산청 부산항 문화유산감정위원)</p>]]></description><pubDate><![CDATA[Fri, 03 Apr 2026 10:56:02 +0900]]></pubDate></item><item><title><![CDATA[관광공사, ‘경주벚꽃마라톤’으로 글로벌 러너 유혹… K-스포츠 관광 박차]]></title><link><![CDATA[http://ns-times.com/news/view.php?bIdx=4644]]></link><category><![CDATA[뉴스]]></category><description><![CDATA[<p>관광공사, ‘경주벚꽃마라톤’으로 글로벌 러너 유혹… K-스포츠 관광 박차<br><br> - 해외지사 연계 최전방 마케팅으로 글로벌 마라톤 수요 공략, 외국인 551명 유치 -<br><br>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 이하 공사)가 오는 4일 개최되는 ‘제33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에 외국인 관광객 551명을 유치하고 K-마라톤 브랜드 확산에 나선다.</p><p><br><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2/MC4wNTYxOTEwMCAxNzc1MDkzNzQ1.jpeg" img-no="15188"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br>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전체 외국인 러너 중 약 82%는 공사 해외지사를 통해 직접 모객한 관광객이다. 전 세계적으로 급증한 ‘러닝’ 열풍에 발맞춰 마닐라·방콕·베이징·타이베이·홍콩·후쿠오카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 전년 대비 50% 늘어난 해외 참가자를 유치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밀접한 경주의 랜드마크와 만개한 벚꽃 터널을 함께 달릴 수 있다는 매력을 집중 홍보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br> <br>  외국인 러너들의 언어 장벽과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맞춤형 편의를 제공한다. 대회 참가권을 사전에 확보하는 한편, 대회 전날인 3일에는 경주 힐튼호텔에 전용 데스크를 운영해 경주와 인근 관광지 정보 등을 안내하고 레이스팩과 기념품을 배포한다. 또한, 대회 당일 현장에는 통역 인력을 배치해 원활한 대회 참가를 도울 예정이다. <br><br>  공사 테마콘텐츠팀 반호철 팀장은 “경주벚꽃마라톤은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스포츠관광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러너들을 겨냥한 지역 특화 콘텐츠·이벤트를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으로 확장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p>]]></description><pubDate><![CDATA[Thu, 02 Apr 2026 10:32:11 +0900]]></pubDate></item><item><title><![CDATA[올봄, 취향 길잡이와 함께 ‘5인 5색 취향여행’ 떠나자]]></title><link><![CDATA[http://ns-times.com/news/view.php?bIdx=4643]]></link><category><![CDATA[뉴스]]></category><description><![CDATA[<p>올봄, 취향 길잡이와 함께 ‘5인 5색 취향여행’ 떠나자<br><br>- 2만 9천원으로 교통·식사·체험 모두 해결… 취향저격 당일여행 1천 명 선발 -<br>- 배우 유연석, 셰프 박은영 등 참여, 사진·미식·러닝 등 다채로운 5가지 테마 -<br><br>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2026 여행가는 봄’ 캠페인의 일환으로 각 분야 유명인사 및 인기 크리에이터와 함께 전국 25개 지역으로 떠나는 ‘5인 5색 취향여행’ 참가자 1,000명을 모집한다.<br><br>  ‘5인 5색 취향여행’은 캠페인 인지도 제고 및 인구감소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여행 이벤트다. 1인당 2만 9천원의 참가비만 내면 왕복 교통비와 함께 현지 체험 프로그램, 중·석식까지 모두 포함된 알찬 코스를 즐길 수 있다.<br><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2/MC4zMzExMzcwMCAxNzc1MDkzODY5.jpeg" img-no="15189" class="center-block" style="width: 601.7px; height: 833.764px;"><br>  올해는 4월 17일부터 5월 9일까지 매주 5가지 테마별 5회씩, 총 25회 여행을 떠난다. 테마별 한 회차에는 ‘취향 길잡이’가 주요 일정에 함께 참여해 참가자들과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p><p>▲셰프 박은영(제철음식여행)&nbsp; &nbsp; &nbsp; ▲크리에이터 모르는지(홀로 여행)&nbsp; &nbsp; &nbsp; ▲크리에이터 한스(러닝여행) </p><p>▲배우 유연석(사진여행)&nbsp; &nbsp; &nbsp; ▲크리에이터 쩜(필사여행) 등 5인이 참여해 참가자들과 특별한 하루를 함께한다.<br><br>  참가자들은 취향 길잡이와 함께 전통시장에서 제철 음식을 맛보거나, 지역 명소에서 사진 찍는 노하우를 전수받고, 지역 특산물을 즐기며 러닝을 하는 등 이색적인 여행을 체험할 수 있다. 방문 지역은 거창, 제천, 평창, 하동, 해남 등 25곳이며 디지털 관광주민증 및 지역사랑 휴가지원(반값여행) 사업 혜택과 연계해 소도시의 매력을 더 깊게 선보일 계획이다.<br><br>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일괄 추첨으로 선발한다. 신청은 여행 일정에 맞춰 오는 4월 2일부터 22일까지 두 차례로 나누어 진행되며, ‘여행가는 달’ 공식 누리집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1인당 1회만 응모 가능하며 본인 포함 최대 2인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단, ‘홀로 여행’ 테마는 기획 의도에 맞춰 혼자만 참여할 수 있다. <br> <br>  공사 김석 국민관광실장은 “인구감소지역의 숨겨진 매력을 각자의 취향에 맞게 즐기실 수 있도록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잡은 테마여행을 준비했다”라며, “올봄, 결이 맞는 동행자들과 함께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다다르며 온기와 활기를 더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br></p>]]></description><pubDate><![CDATA[Thu, 02 Apr 2026 10:28:39 +0900]]></pubDate></item><item><title><![CDATA[일, 정직한 땀방울로 세상을 일구다]]></title><link><![CDATA[http://ns-times.com/news/view.php?bIdx=4642]]></link><category><![CDATA[문화]]></category><description><![CDATA[<p>일, 정직한 땀방울로 세상을 일구다<br><br>일은 삶을 지탱하는 숭고한 질서이자 한 시대의 풍경을 완성하는 정직한 기록이다. 우리 선조들 또한 ‘사농공상(士農工商)’이라는 각자의 자리에서 땀 흘리며 때론 기쁨을, 때론 슬픔을 맛보았다. 이치를 탐구하던 선비와 땅을 일구던 농부, 연장을 벼리던 장인과 길 위에서 가치를 나르던 상인까지, 일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큰 동력이었다.&nbsp;</p><p><br></p><p><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2/MC42NDEzNjkwMCAxNzc1MDkwNDkw.jpeg" img-no="15179" class="center-block" style="width: 616.2px; height: 897.379px;">&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프랑스 국립도서관 디지털 도서관 갈리카가 소장한 "정이의괘" 중 거중기 그림<br><br>농업은 천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큰 근본이었다. 김홍도의 풍속화 속에는 거친 땅을 일구는 농부의 활기찬 몸짓과 소의 힘찬 걸음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뙤약볕 아래 허리를 굽히고 땀 흘리는 농부에게 일은 정직한 수확의 기쁨을 주는 근원이자 때로는 자연의 변덕 앞에 무력해지는 슬픔의 현장이기도 했다. 흙을 믿고 씨를 뿌리는 그 숭고한 반복이 조선의 곳간을 채웠다.<br><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2/MC40NzExMTcwMCAxNzc1MDkwNzE2.jpeg" img-no="15180"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nbsp; &nbsp; &nbsp; &nbsp; &nbsp; &nbsp;01.보물 조선왕조의궤(2016-1) 중 『화성성역의궤』 Ⓒ국립중앙박물관</p><p>&nbsp; &nbsp; &nbsp; &nbsp; &nbsp; &nbsp;02.보물 유희춘 미암일기 및 미암집 목판 Ⓒ한국민족문화대백과사전&nbsp; </p><p>&nbsp; &nbsp; &nbsp; &nbsp; &nbsp; &nbsp;03.『경연일기』 중 김성일이 기록한 일지로 1571년과 1572년의 기록이다. Ⓒ국립중앙박물관&nbsp;<br><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2/MC42NDMyMzEwMCAxNzc1MDkwODMw.jpeg" img-no="15181"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nbsp; &nbsp; &nbsp; &nbsp; &nbsp; 04.보물 김홍도 필 《풍속도 화첩》 중 논갈이 Ⓒ국가유산포털&nbsp; </p><p>&nbsp; &nbsp; &nbsp; &nbsp; &nbsp; 05.보물 김홍도 필 《풍속도화첩》 중 벼타작 Ⓒ국가유산포털&nbsp;</p><p><br>선비에게 일이란 벼슬길에 나아가 정사를 돌보는 것인 동시에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닦는 수양의 과정이었다. 조선 중기의 문신 유희춘이 기록한 『미암일기』에는 공직자의 일상과 학문적 고뇌, 가족에 대한 애틋함이 공존한다. 기록하는 일, 즉 문(文)을 통해 시대를 증언하고 자신을 성찰했던 선비의 노동은 정적인 듯하나 그 어떤 일보다 정신의 치열한 분투였다.<br><br><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2/MC41MzA3ODAwMCAxNzc1MDkwODg3.jpeg" img-no="15182"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nbsp; &nbsp; &nbsp; &nbsp; &nbsp; &nbsp;06.국가무형유산 칠장 Ⓒ국가유산포털&nbsp; &nbsp; &nbsp;07.국가무형유산 침선장 Ⓒ국가유산포털</p><p><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2/MC42NzYyNDkwMCAxNzc1MDkwOTE3.jpeg" img-no="15183"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nbsp; &nbsp; &nbsp; &nbsp; &nbsp; &nbsp;08. 국가무형유산 유기장 ⓒ국가유산포털&nbsp;</p><p><br>장인의 일은 정직한 재료에서 시작된다. 차가운 쇠붙이, 거친 나무줄기, 보드라운 흙과 실그물까지, 자연이 내어준 바탕에 숙련된 손길을 더해 쓸모 있는 기물로 빚어내는 것이 그들의 소임이다. 장인은 재료가 품은 본질을 꿰뚫어 보고 그것을 가장 아름답고 견고한 형태로 끌어내는 연금술사다. 수천 번의 망치질로 쇠의 강도를 다스리고, 결을 따라 나무를 깎아내며, 쓰임의 미학을 완성하는 과정에는 일의 고단함과 환희가 공존한다. 그들의 도구는 정직한 노동의 시간을 증명하는 훈장과도 같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전통의 맥을 잇는 장인들에게 일이란 주어진 재료에 정성을 다해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만드는 지극한 성실함이다.<br><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2/MC4xNDExNDIwMCAxNzc1MDkxMDE1.jpeg" img-no="15184"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09, 10.국가무형유산 옹기장 Ⓒ국가유산포털<br><br><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2/MC4zNzExNjAwMCAxNzc1MDkxMDMz.jpeg" img-no="15185"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11. 국가민속문화유산 보부상 유품(1) ⓒ국가유산포털&nbsp; &nbsp; &nbsp;/&nbsp; &nbsp; &nbsp; &nbsp; &nbsp;12.  상평통보 당이전 ⓒ국립민속박물관</p><p><br>봇짐과 등짐을 지고 전국 장터를 누비던 보부상들에게 길은 곧 일터였다. 그들이 지녔던 장대와 인장, 패랭이는 험한 길 위에서 스스로를 지키던 유일한 도구이자 신분증이었다. 물자를 유통하며 마을과 마을을 잇던 상인들의 발걸음에는 이윤을 남기는 기쁨과 타향살이의 고달픈 슬픔이 함께 서려 있다. 이들의 부지런함은 국가의 경제를 흐르게 하는 혈맥이었다.<br><br><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2/MC42MDkzNDcwMCAxNzc1MDkxMTA1.jpeg" img-no="15186"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13.놋그릇과 갓집 등을 파는 상인의 모습, 독일 헤르만 잔더 촬영 Ⓒ국립민속박물관&nbsp;</p><p><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2/MC4zNzExNjAwMCAxNzc1MDkxMDMz.jpeg" img-no="15185"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nbsp; &nbsp; &nbsp; &nbsp; &nbsp; &nbsp;14.옛 서울 거리에 나선 옹기장수의 모습 Ⓒ국립민속박물관&nbsp; </p><p>&nbsp; &nbsp; &nbsp; &nbsp; &nbsp; &nbsp;15.국가민속문화유산 보부상 유품(3) Ⓒ국가유산포털</p><p><br></p><p>&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출처 ; 국가유산포털,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br><br></p>]]></description><pubDate><![CDATA[Thu, 02 Apr 2026 09:22:56 +0900]]></pubDate></item><item><title><![CDATA[돌아온 유산 지난해 우리가 되찾은 환수 문화유산]]></title><link><![CDATA[http://ns-times.com/news/view.php?bIdx=4641]]></link><category><![CDATA[뉴스]]></category><description><![CDATA[<p>돌아온 유산 지난해 우리가 되찾은 환수 문화유산<br></p><p><br></p><p><br></p><p><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1/MC41MTMwODIwMCAxNzc1MDIwODUw.jpeg" img-no="15177"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              01.선린간독 권축<br><br>환수일자: 2025. 5. 22.<br>환수경로: 매입(일본)<br>시기: 19세기 후반<br>형태: 종이(두루마리), 40×1,133.7cm<br>현소장처: 국립고궁박물관(임시보관)<br><br><br>「선린간독(善隣簡牘)」은 조일수호조규 체결(1876) 이후 조선의 관료들이 일본 외무대승 미야모토 고이치(宮本小一, 1836∼1916)에게 보낸 서신 20건을 한데 모은 자료로, 19세기 후반에 제작되었다. 세로 40cm, 가로 1,133.7cm의 긴 두루마리 형태이며, 신헌, 조인희, 김기수, 오경석 등 조선 관료들의 친필 서한이 포함되어 있다. 이 환수유산은 당시 조선 관료층의 개화 인식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역사적·문화적 의미가 크다. 아울러 근대기 조선 관료들과 일본 외무대승 간 교류의 실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실증 자료이자 유일본이라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두드러진다. 2025년 5월, 매입을 통해 일본에서 환수되었다.<br><br><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1/MC45Njg5OTUwMCAxNzc1MDIwOTAy.jpeg" img-no="15178"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             02.김진우 필 묵죽도 병풍<br><br>환수일자: 2025. 5. 26.<br>환수경로: 기증(미국)<br>시기: 1940년대<br>형태: 병풍(6폭), 210.8×386.8㎝<br>현소장처: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br><br><br>김진우 필 <묵죽도 병풍>은 독립운동가이자 서화가였던 일주(一洲) 김진우(金振宇, 1883∼1950) 지사의 작품이다. 김진우 지사의 손자인 김남수(1935∼2024) 선생이 직접 구입해 소장해 오던 것을 증손자 Kurtis Kim(한국명 김각래) 씨가 부친의 뜻을 이어 기증했다.<br><br>이번 기증에는 이 병풍과 함께 김진우 지사의 제자였던 옥봉스님(1913∼2010)의 작품과 김진우 지사 관련 훈장증 등도 포함되었다. 특히 옥봉스님의 작품은 김진우 지사 유족이 선물로 받은 것으로, 이를 통해 독립운동을 함께한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관계망을 엿볼 수 있다. <김진우 필 묵죽도 병풍>을 포함한 김진우 관련 유산 총 7건 8점은 2025년 5월 기증으로 미국에서 환수되어 현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다.   출처 : 자료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br><br></p>]]></description><pubDate><![CDATA[Wed, 01 Apr 2026 14:19:32 +0900]]></pubDate></item><item><title><![CDATA[백성의 고단함을 생각한 조선 시대의 나랏 일 국정의 현장을 기록한 국보『 승정원 일기』]]></title><link><![CDATA[http://ns-times.com/news/view.php?bIdx=4640]]></link><category><![CDATA[문화]]></category><description><![CDATA[<p>백성의 고단함을 생각한 조선 시대의 나랏 일 국정의 현장을 기록한 국보『 승정원 일기』<br><br>조선왕조의 심장부에서 매일같이 쏟아지는 왕명의 출납과 국정의 현안 등 ‘나랏일’을 놓치지 않고 담아낸 『승정원일기』. 그 방대한 기록의 행간에는 나라의운명을 짊어진 국왕의 고뇌와 이를 쉼 없이 받아 적어야 했던 주서(注書)들의 치열함이 공존한다. 특히 1733년 겨울의 기록에서는 영조와 신료들이 밤늦도록 마주 앉아 군역의 폐단을 논하며 백성의 눈물을 닦아주고자 했던 국정의 현장을 엿볼 수 있다. 한 나라를 다스리는 엄중한 일의 무게와 이를 정직하게 기록해 낸 붓끝의 사명을 다시금 되새겨 본다.</p><p><br></p><p><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1/MC40MDc3MzgwMCAxNzc1MDE5MjEy.jpeg" img-no="15173"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1/MC42NTUyNzUwMCAxNzc1MDE5MjIw.jpeg" img-no="15174"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p><p>          승정원일기 Ⓒ국가유산포털</p><p><br>1733년(영조 9) 12월 19일(양력 1734년 1월 23일) 『승정원일기』의 마지막 문장이다. 조선시대 왕명의 출납을 담당한 승정원이 날짜 별로 작성한 업무 기록인 『승정원일기』는 날짜와 날씨, 승정원 관원의 근무 현황, 국왕의 소재를 먼저 기록하고, 출납한 문서를 차례로 기록하였다. 또한 그날 국왕이 참석한 회의, 의례 등이 있으면 시간, 장소, 행사의 명칭, 참석자 명단, 주고받은 대화를 포함한 행사 전반을 상세히 기록한 연설(筵說)을 별도의 장에 적었다. 연설은 그 자리에 참석한 승정원 주서(注書)가 작성하였는데, 연설 작성은 주서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였다.<br><br>주서는 행사의 절차나 논의 내용 등을 초책(草冊)이라는 일종의 공책에 빠짐없이 기록해 놓았다가 정서(淨書)하여 제출하였다. 추후에 정리한다 하더라도 우리말로 주고받는 대화를 한문으로 기록해야 하므로, 빠르고 정확하게 기록하는 능력은 필수여서 주서는 문과(文科) 급제자만 임명하는 관직이었다.<br><br>“신하들이 차례로 물러 나갔다. 밤은 이미 이경(二更)이었다.”</p><p><br>밤 이경(오후 9~11시)이 되어서야 끝난 이 자리는 사시(오전 9~11시)에 창덕궁 희정당(熙政堂) 부근의 별저상에서 열린 경연(經筵)의 일종인 소대(召對)였다. 중간에 잠시 물러가라는 명을 받고 나왔다가 신시(오후 3~5시)에 다시 모였으므로 소대의 전체 시간을 알기는 어렵다. 그러나 오전 11시 이전에 시작한 소대가 밤 9시 넘어서야 끝났으니 아무리 적게 잡아도 7시간 이상 이어졌다고 추정할 수 있을 듯하다.<br><br>이날 소대 기록은 원문 20장에 빼곡히 적혀 있는데, 한자로는 9,570자, 번역문은 원고지 155장이나 된다. 『영조실록』의 같은 날 기사는 영조와 박문수의 대화를 위주로 중요한 내용만 요약하여 1,515자로 기록하였는데 『승정원일기』와 비교해 보면 1/6 정도이고, 소대 내용은 전혀 기록하지 않았다.『승정원일기』 해당 기사에도 실제 소대 내용은 전체의 1/10밖에 되지 않으니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비변사 당상 박문수와 영조가 함께 논의한 당시의 국정 현안이 더 중요한 사안이었다.<br><br><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1/MC43NzAwNzYwMCAxNzc1MDE5Mzgy.jpeg" img-no="15175"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          01. 승정원 일기 Ⓒ국가유산포털  /  02. 1733. 12. 19일의 기록</p><p><br>대사헌에 제수되었다가 사직(辭職)하여 얼마 전에 교체된 박문수는 오랜만에 영조를 만나 자신의 생각을 남김없이 피력하였고, 영조와 함께 군역(軍役)의 폐단을 바로잡을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영조는 당시의 상황을 좋은 옷을 입고 굶주리는 것과 같다며 겉으로는 괜찮은 듯하지만 속은 텅 비었다고 진단하고, 사치는 나라가 망하는 근본적인 원인이고 이를 바로잡는 책임이 윗사람에게 있다고 말하였다.ㅜ이날의 논의는 이튿날 차대(次對)에서 계속됐다. 차대는 5일마다 대신(大臣)과 비변사 당상, 삼사(三司)의 관원이 참석하여 국정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승정원 승지와 주서, 사관도 당연히 참석하였다. 영조는 불참하겠다는 관원도 부르도록 승정원에 지시하고, 또 19일 박문수와 논의한 내용을 대신(大臣)이 알지 못하니 미리 듣고 충분히 상의한 후 차대에 나오라고 전교(傳敎)하였다.<br><br><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1/MC4yOTUwMjgwMCAxNzc1MDE5NDc1.jpeg" img-no="15176"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           03.1733. 12. 20일    /    04.1733. 12. 21일의 기록</p><p><br>20일 오시(오전 11시~오후 1시)에 희정당에서 열린 차대에는 영조를 비롯하여 좌의정과 우의정, 공조를 제외한 5조(曹)의 판서, 박문수 등 17명이 참석하였다. 차대에서는 각 지방에서 올린 장계(狀啓)와 그에 대한 비변사의 의견을 보고하며 관련한 현안을 논의하는 것이 상례였으나 이날은 전날 박문수와 한 논의를 이어서 군역의 폐단을 바로잡을 방안을 먼저 논의하였다.<br>우의정 서명균과 좌의정 김흥경은 군역이 백성의 가장 큰 고통이라는 점에 동의하면서도 대안으로 거론되는 호포(戶布), 결포(結布), 구전법(口錢法)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바로잡을 만한 좋은 계책이 없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에 대해 영조는 “선왕 때에는 변통하려다가 미처 결행하지 못했어도 지탱할 수 있었지만 …… 선왕 때에도 변통할 수 없었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양역(良役)을 변통하지 못하면 조선은 망하는 것 외에 다른 도리가 없다”라고 하였다.<br><br>대부분의 신하가 문제점을 주로 지적하는 가운데 호조판서 송인명은 대동세(大同稅)를 일부 줄이는 대신 결전(結錢)을 내게 하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송인명은 대동법을 시행할 때도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결연히 시행하였기 때문에 지금도 백성이 편리하게 여기고, 양전(量田)에 대해서도 논의가 엇갈렸지만 실제 행한 뒤에는 폐단이 없었다는 전례를 지적하면서 모든 논의가 통일되기를 기다린다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였다.<br><br>양역(良役)은 양인(良人)이 부담하는 역(役)이라는 의미로 군역을 가리키는 말이다. 족징(族徵), 인징(隣徵) 등 군역의 폐단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논의는 숙종 대부터 있었고, 영조 즉위 초에도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대안으로 제시된 호포, 결포 등의 단점이 부각되면서 이렇다 할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br><br>이보다 앞선 12월 9일에 영조는 소대에서 당(唐)나라 육지(陸贄)의 시무책(時務策) 등이 담긴 『육선공주의(陸宣公奏議)』를 강독하면서 재위 9년이 되도록 국정을 바로잡지 못하였다고 자신을 반성하고 정사에 진력할 것을 다짐하였다. 또한 신료들에게도 차대를 거르지 말고 여는 등 정무에 힘쓸 것을 요구하면서 국정에 관한 의견을 개진하라는 전교를 내렸다.<br><br>18일에는 나라를 다스리는 방도를 논의하고 싶다며 현직에서 물러난 이광좌를 만났다. 이광좌는 9일에 내린 전교에 호응하여 “지금 백성은 지극히 곤궁하고 재정은 심하게 고갈되어 나라의 형세가 나날이 전보다 못하다”라고 지적했다. 또 자기 집안의 묘지기 5명이 굶어 죽었고, 지금 사는 마을이 70가구인데 죽은 사람이 20여 명이나 된다고 직접 겪은 민간의 상황을 알렸다. 또 삼남 바닷가 고을의 피해가 매우 커서 흥양(興陽)에서는 2만 명이 죽었다고 하는데 과장된 수치이겠지만 실제 죽은 사람이 5,000명을 밑돌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이광좌는 백성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치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비판하면서 영조에게 더 분발해야 한다고 조언하였다.<br><br>정사에 힘쓰겠다는 영조의 다짐이 빈말에 그치지 않았다는 것은 20일 차대에서 얼어 죽은 사람이 있을 정도로 날씨가 추우니 1월 3일로 예정된 사직(社稷) 기곡제(祈穀祭)를 직접 지내지 말라는 우의정의 요청에 대한 영조의 대답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영조는 “백성을 위하는 일에 어찌 내 한 몸을 아끼겠는가? …… 비록 가벼운 감기에 걸리더라도 문제 될 것이 없다”라고 거절하였다. 한 해 농사의 풍년을 비는 제사인 기곡제를 직접 지내겠다는 영조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리고 얼어 죽은 사람이 있다는 말을 기억하고 한성부에 얼어 죽은 사람을 찾아보고 묻어 주거나 가족을 돌보아 주라고 지시하였다.<br><br>21일 각사의 당하관을 만나는 윤대(輪對)에서도 영조는 도승지 유엄과 양역을 변통하는 일에 관한 의견을 나누었다. 유엄은 20일 차대에서 양역에 관한 좋은 의견은 없었다고 평가하면서 좋은 방편을 결연히 시행해야 한다고 진언하고 재용을 절약하도록 엄하게 신칙하고 모범을 보이기를 청하였다. 영조는 “나라의 치란(治亂)이 임금에게 달려 있다”라고 전제하고, 백성의 사치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윗사람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면서 그 자리에서 사치를 금지하는 전교를 내렸다. 백성의 사치는 결국 왕궁을 본받은 것이라고 진단하고 몸소 검소를 실천하는 방안으로 상의원(尙衣院)의 비단 짜는 베틀을 철거하라고 명하였다.<br><br>2필의 군포를 1필로 줄이는 균역법(均役法)은 1750년(영조26)에야 비로소 시행되었다. 비록 영조의 의지대로 곧바로 대책을 마련하지는 못하였지만 1733년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의 『승정원일기』에는 백성이 도둑으로 변하는 것은 군역 부담을 견디지 못해서이고, 이것이 나라를 망하게 할 원인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치열하게 대안을 모색하던 영조와 신료들의 고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출처 : 정영미(한국고전번역원 책임연구원)</p>]]></description><pubDate><![CDATA[Wed, 01 Apr 2026 13:51:38 +0900]]></pubDate></item><item><title><![CDATA[덕수궁, 꽃향기 가득한 5개 전각 내부 개방]]></title><link><![CDATA[http://ns-times.com/news/view.php?bIdx=4639]]></link><category><![CDATA[뉴스]]></category><description><![CDATA[<p>덕수궁, 꽃향기 가득한 5개 전각 내부 개방</p><p><br></p><p>‘중화전·석어당·함녕전 등 덕수궁 5개 주요 전각 내부 특별관람’(4.7.~4.10.), 추첨제 응모 접수 시작(3.31.)<br><br>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이승재)는 오는 4월 7일부터 10일까지 하루 2회(오전 10시 30분, 오후 3시 15분) 덕수궁 주요 전각 내부 특별관람을 실시한다.<br>이번 행사에서는 평소에는 외부에서만 관람할 수 있었던 덕수궁 내 주요 전각 내부를 전문 해설사의 깊이 있는 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br><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1/MC44NDAwNzEwMCAxNzc1MDE4NDQ0.jpeg" img-no="15172" class="center-block" style="width: 409px;"><br>덕수궁의 정전인 중화전(보물)에서는 황제를 상징하는 두 마리의 용조각을 감상할 수 있다. 덕수궁 내 유일한 2층 목조 건물인 석어당에서는 덕수궁에 다가온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함녕전이 지어지기 전까지 고종의 침전이던 준명당은 덕혜옹주의 유치원으로도 이용된 바 있다. 즉조당은 인조가 즉위한 역사적 장소이고, 함녕전(보물)은 고종의 침전이자 승하하신 장소로 알려져 있다.<br><br>이번 특별관람은 중학생 이상부터 신청 가능하며, 회당 참여 인원은 15명이다. 공정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첨제로 참가자를 선발하며, 오는 31일 오전 10시부터 4월 3일 오후 1시까지 덕수궁관리소 누리집(royal.khs.go.kr/dsg)에서 1인당 최대 2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4월 3일 오후 4시이며,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1시간 10분 가량 소요된다. 참가비는 무료(덕수궁 관람료 별도)이며, 자세한 사항은 덕수궁관리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br><br>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더 많은 내외국인들이 국가유산의 품격과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p>]]></description><pubDate><![CDATA[Wed, 01 Apr 2026 13:39:47 +0900]]></pubDate></item><item><title><![CDATA[고종의 서재에서 독서 즐기며 휴식… 4.1.~10.31, 오전 10시~오후 4시]]></title><link><![CDATA[http://ns-times.com/news/view.php?bIdx=4638]]></link><category><![CDATA[뉴스]]></category><description><![CDATA[<p>고종의 서재에서 독서 즐기며 휴식… 4.1.~10.31, 오전 10시~오후 4시<br><br>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길태현)는 경복궁 집옥재와 팔우정 내부를 ‘작은도서관’으로 조성하여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매주 월·화요일, 혹서기 6~8월, 추석연휴 제외) 4개월간 일반에 개방한다.<br><br>경복궁의 건청궁 권역 서편에 위치한 집옥재(集玉齋)는 ‘옥처럼 귀한 보배(서책)를 모은다’라는 의미를 가진 전각으로, 고종이 서재 겸 집무실로 사용하며 외국 사신들을 접견했던 장소이다. 2층 구조의 팔각형 누각인 ‘팔우정’과 단층 전각인 ‘협길당’이 양옆에 배치되어 있다.<br><br>경복궁관리소는 2016년부터 조선시대 역사·문화, 왕실자료 등과 관련한 1,700여 권의 도서를 비치하고 관람객들이 휴식을 취하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집옥재 작은도서관’을 조성해 운영해오고 있다.<br>* 코로나19로 2020년과 2021년에는 개방을 중단했다가 2022년부터 재개</p><p><br><img src="http://ns-times.com/boardImage/ns-times/20260401/MC4wNzUxMzcwMCAxNzc1MDE3ODU3.jpeg" img-no="15171"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          경복궁 집옥제</p><p><br>개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경복궁을 찾은 관람객이라면 누구든지 관람할 수 있다. 단, 매주 월·화요일과 혹서기인 6~8월, 추석연휴(9.24.~26.)와 문화행사가 있는 날에는 휴관한다.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통합 누리집(royal.khs.go.kr)을 방문하거나 전화(☎02-3700-3900~1)로 문의하면 된다.<br><br>참고로, 경복궁관리소는 지난해 서울특별시교육청 정독도서관과 ▲ 도서 지원, ▲ 집옥재 활용 문화행사 등의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간도서 등 150여 권을 대여·기증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집옥재에서 다양한 활용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br>* 활용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은 향후 궁능유적본부 통합 누리집에 공개 예정<br><br>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이번 ‘집옥재 작은도서관’ 개방을 통해 관람객들이 고종의 서재인 집옥재에서 사색의 시간을 가지며 궁궐에 깃든 역사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기대한다.<br><br></p>]]></description><pubDate><![CDATA[Wed, 01 Apr 2026 13:26:44 +0900]]></pubDate></item><item><title><![CDATA[그동안 죄송하였습니다.]]></title><link><![CDATA[http://ns-times.com/news/view.php?bIdx=4637]]></link><category><![CDATA[뉴스]]></category><description><![CDATA[<p><br></p><p>독자 여러분&nbsp;</p><p><br></p><p>그간 본 신문의 발행인의 갑작스러운 입원으로 인하여 기사를 올리지 못 하였습니다.</p><p>이제 회복되어 정상적으로 기사를 게재 하게 되었습니다.</p><p>앞으로도 많은 구독을 바라옵니다.</p><p><br></p><p>2026년 3월 30일</p><p><br></p><p>한국역사문화신문</p><p>발행인&nbsp; &nbsp;유시문</p><p><br></p><p><br></p>]]></description><pubDate><![CDATA[Mon, 30 Mar 2026 10:06:43 +0900]]></pubDate></item></channel></rss>